세계일보

검색

'조국 파장' 文 지지율 46.7% '9주 만에 부정평가 앞서'…민주당은 30%대로

입력 : 2019-08-22 10:26:38 수정 : 2019-08-23 07:36: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 민주당 지지율, '조국 여파'에 30%대로 하락 / 한국당은 20%대 후반 유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50%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9주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이다. 야권을 중심으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전방위적으로 제기되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8월 3주차 주중 집계(19~21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6.7%(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20%)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포인트 오른 49.2%(매우 잘못함 34.2%, 잘못하는 편 15%)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포인트) 내인 2.5%포인트로 크게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화면 캡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북한 목선 논란과 인천 적수(赤水) 사태 등이 이어졌던 지난 6월 3주차 주간집계(긍정 46.7%, 부정 49.2%) 이후 9주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감소한 4.1%였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하락세에 대해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이번 주 초중반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가 확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서울, 충청권, 50대와 20대, 30대,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50.4%→33.8%, 부정평가 59.2%), 광주·전라(73.4%→67.9%, 부정평가 29.8%), 부산·울산·경남(43.8%→38.6%, 부정평가 59.7%), 서울(47.2%→43.7%, 부정평가 52.5%), 대전·세종·충청(41.4%→40.1%, 부정평가 56.6%)에서 고루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50대( 52.3%→44.5%, 부정평가 50.5%), 20대(46.3%→42.6%, 부정평가 53.8%), 30대( 60.1%→58.3%, 부정평가 40.4%),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8.8%→43.6%, 부정평가 52.9%)과 진보층(79.3%→76.5%, 부정평가 21.3%)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51.2%→45.8%, 부정평가 49.8%)에서 주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 '조국 여파'에 30%대로 하락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전방위적으로 제기되면서 40%대를 유지했던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6주 만에 30%대로 하락했다.

 

리얼미터 화면 캡처

 

한국당은 20%대 후반을 유지하며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8월 3주차 주중 집계(19~21일)에서 민주당이 지난주 8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3%포인트 내린 38.3%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7월 2주차(38.6%)이후 6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한 것이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서울, 충청권, 충청, 50대와 60대 이상,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경기·인천과 40대에서는 상승했다.

 

한국당은 0.1%포인트 내린 29.3%로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로 횡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60대 이상과 40대, 50대, 남성에서 하락한 반면,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TK와 PK, 서울, 20대와 30대, 여성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 → 63%)에서 60%대 초중반을 유지했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58.5% → 58.8%)에서 50%대 후반이 지속됐다.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4.2%포인트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1.3% → 39.1%)과 한국당(26.5% → 25.1%) 모두 소폭 이탈하며 양당의 격차는 14%포인트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정의당은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6.9%로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오른 5.9%로 2주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0.6%포인트 오른 2.4%로 다시 2%대를 회복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0.2%포인트 오른 1.7%로 조사됐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포인트 감소한 13.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58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해 4.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그밖의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