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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보도자료 상의 無 가정 지키겠다" VS 소속사 "안재현에게 먼저 이혼 독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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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18 16:30:33 수정 : 2019-08-18 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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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오른쪽 사진)과 남편인 배우 안재현(왼쪽 사진)의 파경 위기 소식을 두고 구혜선이 자신의 합의 이혼 소식을 알린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를 반박했다.

 

앞서 지난 6월 구혜선은 안재현의 권유에 따라 HB 측과 전속계약을 맺고 남편과 한솥밥을 먹게 됐으나 소속사의 홈페이지에서 사진이 삭제됐다.

 

HB 측은 구혜선이 먼저 안재현에게 합의 이혼을 제안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실제 두 사람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18일 HB의 공식 홈페이지에선 구혜선의 프로필 사진이 삭제됐다.

 

안재현의 사진(위 사진 파란색 네모 박스)은 남아 있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6월 HB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활동에 나섰다.

 

당시 소속사 측은 “서로 간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연기 활동을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혜선 또한 소속사를 옮긴 배경에 대해 “새 소속사로 이적한 것은 남편의 영향이 있었다”며 ”결혼 전에는 나만 생각했었는데 결혼 후에는 남편의 상황을 고려하게 되고 조심스럽더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상 내가 하는 일이 남편의 일에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또한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싶어 이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위 사진)에서 소속사의 보도자료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그는 남편인 안재현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남편이) 타인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구혜선은 올린 문자 메시지 캡처에서 “(소속사)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카오톡을 읽었다”라며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고 했다.

 

나아가 “회사(소속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며 “원하면 계약 해지해주겠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소속사와의 결별을 암시했다.

 

더불어 “나가면 바로 이혼 소문 날 거니까 나도 당신이 원하는 대로 바로 이혼하려고 한다”며 “내가 회사도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은 입금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HB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하였다”며 구혜선이 처음 전달했다는 메시지(위 사진)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에서 구혜선은 이혼 소식을 직접 전하면서 “저와 안재현씨의 이혼에 대해선 각자의 생활이 있고 앞으로 각자 연기자로서 활동을 해야 하는 만큼, 사적 영역에 남겨 두시고 근거 없는 추측과 불필요한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합의 이혼을 원한 것은 구혜선 측이 먼저 였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보도자료에서 “최근 구혜선은 변호사를 선임해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안재현에게 보내면서 안재현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며 “구혜선은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을 하고 9월쯤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일 새벽 구혜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새벽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안재현은 이혼을 원하지만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주장하며 남편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이미지(위 사진)를 공개했다.

 

이들 메시지에서 구혜선은 안재현이 편찮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는 모습에 대해 분노했다.

 

이 사진은 18일 오후 현재 구혜선의 인스타그램에서 사라진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구혜선과 안재현의 별거 소식도 전해졌는데, 이날 일간스포츠는 한 연예계 관계자를 인용해 “두 사람은 경기도 용인에 신혼집을 내고 살다가 올초 서울 금호동으로 이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나란히 금호동으로 온 뒤 최근 안재현이 강남으로 나와 따로 살고 있다”며 ”둘의 별거 생활이 길진 않지만 이때부터 불화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해 이듬해 결혼에 ‘골인’했다.

 

2017년 tvN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에 동반 출연해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HB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구혜선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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