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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故김성재 편 방영하라”…국민청원 6만명 돌파

입력 : 2019-08-05 14:33:50 수정 : 2019-08-05 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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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듀스의 전 멤버인 김성재 사망 사건을 다룬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와 관련된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1995년 사망한 김성재의 사인과 관련된 내용을 분석해 3일 방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인의 전 여자친구였던 김모씨가 인격권을 이유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결국 방송은 취소됐다.

 

법원은 “김 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제작진의 기획의도가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 받는 것에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며 입장을 밝혔고, 진행자 김상중도 “진행 13년 만에 처음 당해본 일이다. 굉장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시했다.

 

청원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지 말아 달라”며 “그날의 진실을 국민은 알아야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5일 오후 현재 동의 6만4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제작진과 방송사는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판결 이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해당 방송의 연출자인 배정훈 PD는 “방송 포기 안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故 김성재는 1995년 11월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당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과 함께 동물마취제로 알려진 졸레틸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사망 당시 전 여자친구였던 김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지만 법원은 최종 무죄 판결을 내렸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청와대 국민 청원,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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