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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경기 둔화… 각국 통화정책 양적완화 줄이어

입력 : 2019-07-21 20:44:55 수정 : 2019-07-21 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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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이달 기준금리 인하 시사에 / 韓·印尼 등 단행… 속속 합류 대열

세계 경제가 다시 돈을 풀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각국의 통화정책이 완화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다. 미국이 예상대로 이달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다른 선진국, 신흥국의 합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금융시장이 서로 연계된 상황에서 신흥국들은 자본 유출 우려 등으로 선진국 통화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확실한 완화 신호를 보내자 미리 대응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이유다.

최근 한국,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가 이 같은 완화 정책 주기의 도입부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경제 상황 급변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3년 1개월 만에 내렸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는 6.00%에서 5.75%로, 남아공은 6.75%에서 6.5%로 각각 기준금리를 1년여 만에 내렸다.

ING은행의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프라카시 사크팔은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완화 사이클의 시작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의 완화 기조가 선명해진 올해 4월 이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도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일본과 중국도 각각 대내외 사정을 고려해 완화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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