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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북상…19일 오후 한반도 남부 영향

입력 : 2019-07-19 06:00:00 수정 : 2019-07-19 01: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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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진하면서 한반도로 접근중이다. 다나스는 19일 오후 한반도 남부 지방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86㎞/h(24m/s)의 소형 태풍으로 강도는 '약'이다.

 

다나스는 19일 오전 9시께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2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중으로 강도를 높일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9시께 서귀포 서남서쪽 약 280㎞ 부근 해상을 지날 때까지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은 강도가 낮아진 상태로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는 가운데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관공선부두)에 선박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다나스는 20일 오전 9시 목포 남남서쪽 약 100㎞ 부근 해상을 지나 한반도 남부를 가로질러 이날 오후 9시에는 대구 동북동쪽 약 80㎞ 부근 해상에 위치할 전망이다. 다나스는 21일 오전 9시께는 독도 동북동쪽 약 230㎞을 지나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나스는 당초 예상보다 내륙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열대 수증기를 지닌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지역별 집중강수나 바람, 풍랑을 야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세력과 속도에 주목해 향후 전망을 살필 계획이다. 

 

다나스가 인접해옴에 따라 19일 새벽에는 제주도와 전남 거문도·초도에 강풍 예비특보, 제주도 앞바다·남해 서부 동쪽 먼 바다·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남해 동부 먼 바다·서해 남부 남쪽 먼 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또 19일 오전에는 제주 남쪽 먼 바다, 오후에는 제주도·전남 거문도·초도·제주도 앞바다·남해 서부 동쪽 먼 바다·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남해 동부 먼 바다·서해 남부 남쪽 먼 바다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19일 낮 12시부터 제주도·오후 6시부터 전남, 20일부터 그 밖의 남부지방에 평균 풍속 54~72㎞/h(15~20m/s)에 이르고 최대 순간 풍속 72~108㎞/h(20~30m/s)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며, 19일 오후부터 20일 사이에는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해수가 범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에 150~300㎜다. 제주도산지 700㎜ 이상 등 5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김라윤 기자 ry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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