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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평창남북평화영화제 / 실화 바탕 북한영화 ‘새’ 개막작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PIPFF)가 다음 달 16일 5일간 일정으로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일대에서 열린다.

부분 경쟁 국제영화제인 PIPFF의 주제는 ‘평화·공존·번영’.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로 분출된 평화에 대한 열망을 이어가기 위해 영화인들이 힘을 모았다.

올해는 ‘선을 넘어 하나로, 힘을 모아 평화로’라는 슬로건으로 33개국 장·단편 영화 85편을 선보인다. 경쟁 부문인 한국경쟁에 진출한 19편 중 심사위원대상 1편, 심사위원상 2편을 선정해 각 1000만원,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문성근 평창남북평화영화제(PIPFF) 이사장(맨 왼쪽)이 지난 15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개막작은 북한영화 ‘새’(1992). 6·25전쟁 때 헤어져 남과 북에서 조류학자로 활동하던 부자가 연구를 위해 날려 보낸 새로 인해 생사를 확인하는 내용이다. 조류학자 원홍구(1888∼1970)·원병오(90) 박사 부자의 실화를 토대로 했다.

‘평양시네마’를 통해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2005) 등 북한 관련 영화 7편을 상영한다. 올해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한 기획전 ‘분단 장르 영화에 대한 성찰’에서는 ‘쉬리’(1999) ‘공동경비구역 JSA’(2000) 등 6편을 준비했다.

문성근 PIPFF 이사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민족 동질성을 회복해 나가는 데 영화만큼 강력한 매체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남북관계는 소통의 끈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하고, 영화가 가진 힘을 믿는다”고 역설했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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