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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보령 해저터널’ 모습 드러냈다

입력 : 2019-07-12 09:22:00 수정 : 2019-07-12 09: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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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원산도 6.9㎞에 조성 / 공정률 54%… 해상교량도 공사 / 보령∼태안 전구간 2021년 개통 / 개통 땐 110분서 10분으로 단축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세계적으로도 다섯 번째로 긴 해저터널(사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의 지도를 바꿀 대역사인 보령∼태안 도로는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14.1㎞를 연결한다. 2010년 시작돼 9년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 도로 건설에는 2021년까지 11년 동안 687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보령∼태안 도로가 개통하면 차량으로 1시간 50분 걸리던 길이 10분대로 연결된다.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1공구 6.9㎞는 해저터널이, 원산도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2공구 1.8㎞ 구간에는 교량이 건설되며, 5.4㎞는 접속도로 구간이다. 이 해저터널은 국내 최장이며, 세계적으로는 다섯 번째로 길다. 이 해저터널은 해수면 기준 지하 80m에 상·하행 2차로씩 2개의 터널로 건설하고 있다.

해저터널 사업비는 4797억원으로 지난해까지 2531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652억원, 내년 이후 1614억원이 들어간다. 현재 터널 하부 배수로 공사 등을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54.2%를 기록 중이다.

원산도와 영목항을 잇는 해상교량(2공구)은 주탑 2개와 교각 19개 위에 얹혀 해수면 30m 높이에 설치됐다. 현재 공정률은 93.5%로 부대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해상교량 주탑 높이는 105m이며 주탑 간 거리는 240m에 달한다. 이 해상교량은 3개 차로를 자동차 전용으로 1개 차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해상교량 건설에 투입되는 예산은 2082억원이다. 지난해까지 1917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이후 165억원이 투자된다.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을 비롯한 보령∼태안 도로 전 구간 개통은 2021년 3월이다. 이 도로가 개통하면 이동시간 단축으로 주민과 관광객 이동이 훨씬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서해안 관광벨트를 구축하며 관광 활성화의 새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태안=김정모 기자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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