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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00억 펀드 조성… AI·블록체인·빅데이터에 260억 투자

입력 : 2019-06-16 16:53:41 수정 : 2019-06-16 16: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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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관련 ‘새싹’ 기업에 본격 투자한다. 시는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4차산업혁명 펀드’를 당초 목표보다 200% 많은 5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500억원 중 서울시 출자금은 20억원이고 나머지는 한국성장금융과 민간 투자자본을 끌어들였다. 조성된 펀드는 시리즈A 단계 기업에 투자된다. 시리즈A는 창업기업 대상으로 2억∼10억원 미만으로 투자되는 시장을 의미한다. 창업 초기 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도산하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주로 벤처캐피털·정부·시 등이 참여한다. 시리즈 A는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서기 전 단계 기업이 주 투자 대상이다. 

 

서울시는 펀드 중 80% 이상을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260억원 이상은 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에 할당한다. 펀드 존속기간은 8년, 투자 기간은 4년이며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용을 맡는다.

 

4차산업혁명 펀드는 시가 2018∼2022년 7개 분야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서울시 혁신성장펀드’의 하나다. 시는 지난 3월 문화콘텐츠 펀드를 개시했으며 앞으로 바이오, 스마트시티, 소셜벤처 등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펀드는 당초 목표금액보다 267% 많은 4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1호 투자기업은 평균 연령 27세의 젊은 창작자들이 모인 ‘와이낫미디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4월 ‘혁신성장펀드’를 포함해 신기술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 서울을 세계 5대 창업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의 창업기업별 초기 투자금은 10만7000달러로 글로벌 도시 평균 투자금 28만4000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 미국 스타트업 분석기관인 ‘스타트업 게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벤처 초기 투자총액은 8500만달러로 글로벌 평균 투자총액 8억3700만 달러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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