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고 이희호 여사 타계 둘째 날인 12일, 이 여사의 빈소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내 이순자 여사,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등이 조문을 왔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여사의 빈소에 12일 오전 9시50분쯤 이순자 여사가 찾아왔다.
이순자 여사는 조문을 하고 유가족들과 악수를 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 부회장은 이날 10시50분쯤 빈소를 찾았다.
수행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홀로 빈소를 찾은 이 부회장은 방명록에 한자로 자신의 이름을 적은 뒤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머리를 숙였다.
이 부회장 조문 후,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전날 삼성그룹 측으로부터 직접 전화가 와서 (이 부회장이)조의를 표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는 친분이 없었지만, 이건희 회장과는 재임 기간 상당히 대화를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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