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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특급인기" 방탄소년단 뷔 뜨거운 팬심에 공연장 에피소드 쏟아져

입력 : 2019-06-09 13:30:03 수정 : 2019-06-09 18: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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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보랏빛 조명을 밝힌 ‘스타드 드 프랑스’ 스타디움과 프랑스 팬들이 준비한 슬로건

 

파리는 방탄소년단을 맞이하기 위한 모습으로 분주했다. 공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는 보랏빛 조명을 밝히고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맞이했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웸블리 스타디움에 이어 스타드 프랑스 스타디움까지 보라빛 조명으로 단장하고 방탄소년단을 환영함으로써 뷔가 팬들에게 말한 ‘보라해’에서 유래된 보라빛이 방탄소년단이 가는 곳마다 상징처럼 펼쳐지고 있다.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을 위해 ‘오늘의 사랑은 어제보다 크고 내일의 사랑은 오늘보다 클거야‘라는 슬로건을 준비해 감동을 더 했다.

 

이 문구는 작년 파리에서 뷔가 남긴 “Je t'aime plus qu'hier mais moins que demain. Merci(어제보다 더, 하지만 내일보다는 조금 덜 당신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말을 기억한 프랑스 팬들이 준비한 아름다운 답글이다.

 

각 투어지마다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아 온 뷔는 파리에서도 단연코 최고의 사랑을 받았다.

 

프랑스 스타디움 공연에서의 뷔에 대한 해외매체 에피소드 기사들

 

북미매체 코리아부는 뷔 덕분에 동화같은 순간을 간직하게 된 한 팬의 이야기와 뷔에게 푹 빠진듯한 현장 보안요원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파리의 인기남 뷔’를 집중 조명했다.

 

공연 시작 전 사운드 체크에서 한 여성 팬이 뷔에게 ‘나와 결혼해줘 태형’ 배너를 들고 뷔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뷔가 배너에 쓰인 글을 알아보고 ‘나랑 결혼하고 싶다구요?’라며 웃으며 응대하자 해당 팬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고 이는 많은 이들의 공감과 부러움을 동시에 얻었다.

 

공연장 스태프 또한 팬심에는 예외가 없어서 또 다른 남자팬인 시큐리티(보안요원)는 건물 외벽에 걸린 뷔의 사진을 쓰다듬으며 인증샷을 찍어 열렬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랑스 콘서트를 앞두고 SNS에 올라온 팬들의 다양한 이야기

 

SNS에는 방탄소년단을 기다리는 즐거운 흥분감에 들뜬 팬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올라와 콘서트 자체가 축제의 장이 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에펠탑 아래에선 뷔의 자작곡 ‘풍경’을 들으면서 뷔의 감성을 즐기는 팬들도 보였으며 파리에 사는 한 팬은 뷔처럼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자신의 옷을 뷔의 캐릭터인 타타와 뷔의 사진으로 꾸며 솜씨를 뽐냈다.

 

이탈리아의 유명 풍자 만화가 ‘지안루카 코스탄디니’는 뷔가 파리 에펠탑 앞에서 찍은 사진을 스케치하며 파리 공연을 축하하기도 했다.

 

비가 오는 악조건에서도 '디오니소스'와 '낫투데이'에서는 뷔의 절제되고 파워풀한 댄스가 돋보였고 솔로곡인 싱귤래리티 순서에는 무대가 시작되기 전 뷔의 VCR이 상영되자마자 공연장이 함성과 탄성으로 가득찼다.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뷔의 ‘싱귤래리티’무대

 

방탄소년단 솔로곡 뮤직비디오 중 최단기간 1억뷰, 세계 최대 음악스트리밍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 그룹 솔로곡 중 최단기간 7000만 스티리밍을 달성하고 숨피어워드 ‘베스트안무상’에 빛나는 뷔의 솔로곡 싱귤래리티는 죽기 전에 아미가 꼭 봐야할 무대로 꼽힌다.

 

관객들은 단 한 번도 같은 퍼포먼스를 하지 않아 볼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받는다는 뷔의 싱귤래리티 무대를 기대에 찬 눈으로 지켜보았다.

 

팬들은 뷔의 미세한 감정표현과 그의 깊은 중저음 보컬에 압도되었으며 콘서트 후기에는 싱귤래리티 무대에 관한 평과 반응들이 끝없이 올라오고 있다.

 

프랑스 대표 일간지 르파리지엥(Le parisien)은 “한국 보이밴드 BTS가 스타드 드 프랑스를 불태웠다”라는 기사를 통해 콘서트 현장 소식을 전하며 ‘보이위드러브’의 폭발적인 기쁨과 ‘싱귤래리티’의 감성적 흐름 사이에서 형성된 아티스트와 팬들의 결속력은 쇼가 끝날 때까지 유지되었다고 평했다.

 

숨조차 쉬기 힘들다는 평의 무대 퍼포먼스로 관객과 감정적 호흡을 같이 하는 뷔의 싱귤래리티가 객석의 몰입력을 배가시켰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세계 각국의 아미들에게 남기는 뷔의 엔딩멘트는 그 나라 언어로 뷔의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한층 더 감동을 준다. 뷔는 열심히 연습한 불어로 “아미 감사합니다. 아미들 덕분에 나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미들도 좋은 시간이었나요. 우리는 아미를 위해서 살아가고 있어요”라고 감사와 사랑이 담긴 인사를 전해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굿 보이(착한 남자)’, 브라질에서는 ‘미스터 린두(아름다운 남자)’, 프랑스에서는 ‘르 보 갸르송(아름다운 남자)’ 등 그 나라 언어로 각각 본인을 소개한 뷔가 다음 콘서트가 열리는 나라에서는 어떤 귀여운 상징어로 사랑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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