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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교착 국면’ 남북 교류사업 추진

입력 : 2019-05-23 01:00:00 수정 : 2019-05-22 23: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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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에 밀가루·묘목 지원 / 국제 배구대회 참가 등 5가지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국면에 접어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꼬 트기에 경기도가 나섰다.

경기도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외적 상황과 남북관계의 굴곡에도 접경지역을 품고 있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서 남북교류협력을 지속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도가 추진 중인 평화협력 사업은 △북한 평안남도 일대 밀가루 및 묘목 지원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 참가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필리핀 공동개최 △평양 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 DMZ(비무장지대) 개최 △개성 수학여행 등 도민 차원의 상호교류 실현 등 5개 부문이다.

먼저 도는 현재 북한 평안남도 일대에 10억원 상당의 밀가루 1615t과 산림 복구를 위한 5억원 상당의 묘목 11만그루 지원을 진행 중이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의 인도적 물품 지원요청에 따른 조치다. 지원 물품은 현재 중국 단둥에서 신의주로 순차적으로 전달되고 있으며, 북측 관계자와 협의해 밀가루 등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도는 또 다음 달 21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가체육위원회와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북한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 참가한다. 도는 남녀 선수단을 포함해 40여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7월에는 북측 조선아태평화위원회와 필리핀 전국언론인협회, 아태평화교류협회 등과 공동으로 필리핀에서 ‘2019 아시아 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9월에는 평양 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DMZ 일원에서 학술 분야를 비롯해 문화, 예술, 공연을 아우르는 종합축제를 열기로 했다.

이 평화부지사는 “DMZ 평화페스티벌에 북측 인사 참여도 논의 중”이라며 “한반도 정세 속에서 판단돼야 할 문제여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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