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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힘겨루기’ 여파에…세계 금융시장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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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14 06:30:00 수정 : 2019-05-14 00: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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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관세 힘겨루기’ 국면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커지는 형국이다. 중국은 내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이 지난 10일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547.4포인트(2.11%) 하락한 25,394.90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00포인트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2.80포인트(2.18%) 내린 2,81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4.5포인트(2.84%) 하락한 7,692.44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유럽증시도 흔들리고 있다. 같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10.47포인트(1.75%) 내린 11,849.36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77.86포인트(1.46%) 하락한 5,249.58을 각각 나타냈다. 영국 런던 주식시장의 FTSE 100 지수는 46.87포인트(0.65%) 하락한 7,156.42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은 상황이다.

 

앞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1% 하락한 2,903.71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선전종합지수도 1.08%, 대만 자취안 지수는 1.44% 하락세로 각각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225는 21,191.28로 0.72%, 한국의 코스피는 2,079.01로 1.38% 각각 하락했다.

 

중국이 아시아권 증시의 마감 이후에 대미(對美) 보복관세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후 거래에서도 부정적인 충격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갈등이 증폭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된 모양새다. 월가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0%가량 상승하면서 20선을 넘어섰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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