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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거센 인하 압박…미 연준 금리 동결 유지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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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01 14:54:39 수정 : 2019-05-01 14: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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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美 FOMC 금리 동결론 우세 속 경기 판단 주목

이틀 일정으로 개막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일(현지시간) 회의 후 내놓을 경기 관련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회의에서 금융시장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가운데 연준이 향후 경기 판단을 어떻게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연준에 대한 압박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연준 위원들이 이미 3월 FOMC에서 경기 침체 우려 등이 확산하자 올해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줬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내리고 양적완화를 하면 미국 경제가 로켓처럼 솟아오를 수 있다면서 추가 부양정책 도입을 압박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펜 뮤추얼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펜스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 목표는 시장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연준 움직임은 시장을 더욱 진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험자산이 점진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21.2% 반영하고 있다.

 

상반기 금리인하는 아닐지 몰라도 시장은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5.1%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4.9%로 보고 있다. 한 주 전 12월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이 40%에 불과한 데 비하면 금리 인하 쪽에 한층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올해 기준금리 인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여전히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그러나 1분기 마이너스 성장한 우리 경제 상황이 심각하게 흐르는 가운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이 총재는 상응하는 판단을 내려야 하는 부담을 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 총재는 지난달 26일 주요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연 자리에서 “현 경제 상황을 엄중히 볼 필요가 있다”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경제성장의 엔진인 기업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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