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준석 "윤지오·드루킹 보면 청원 숫자 무의미"… 한국당 해산 청원 100만 돌파

입력 : 2019-04-30 10:53:39 수정 : 2019-04-30 10:58: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자유한국당을 해산시키라는 국민청원이 30일 오전 100만명을 넘어섰다. 22일 해당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 광장 게시판에 올라온 후 29일부터 서버 마비까지 초래하며 동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더니 ‘100만’이라는 꿈의 숫자를 달성한 것. 

 

지난 28일 오후 8시쯤 청와대의 답변을 받아낼 수 있는 20만명을 넘은 후 약 37시간 만에 80만명 이상 급증했다. 이런 속도라면 역대 최다 추천 청원을 기록한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심신미약 감형반대(119만여 명)’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10시20분 기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4만여명이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에 동의했다. 반대쪽인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구’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10만여명이 동의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인은 “민주당과 정부에 간곡히 청원한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 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를 한다”라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원내 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정당 해산’ 청원인은 “정부에 간곡히 청원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선거법은 국회합의가 원칙인데 제1야당을 제쳐두고 공수처법을 함께 정치적이익을위해 패스트트랙에 지정하여 국회에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다”며 “야당을 겁박해 이익을 도모하려 하고 국가보법을 개정을 운운하며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했으며 국민을 위한 정책은 내놓지못하면서 야당이 하는 일은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청원은 ‘한 달 내 20만명의 동의'를 얻게 되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그런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수로 주장의 적합성을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장 최근 30만명을 넘기고 답변을 받아낸 국민청원이 윤지오가 살해 위협을 받고 있고 경찰은 경호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청원이었음을 상기해보면 된다”라며 윤지오가 올린 청와대 청원 링크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청원 전에는 남자들이 여자가 머리가 짧고 화장을 안해서 머리뼈가 보이게 두들겨 팼다는 이수역 욕설사건 관련 청원이었다”라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대량 생산한 네이버 아이디로 인증 가능한 서비스로 벌어진 정치적 사건은 드루킹과 바둑이 사건임을 잊지말자”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한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29일 자정을 전후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뚫고 선거제 및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통과시켰다.

 

이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0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좌파 세력들이 의회 쿠데타에 성공했고, 문재인 세력들은 독재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라며 “독재 세력들이 든 독재 촛불에 맞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횃불’을 높이 들자”는 글을 올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홈페이지 갈무리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