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임블리' 임지현 "시간 지나면 해결 된다고 생각"

입력 : 2019-04-29 15:29:37 수정 : 2019-04-29 15:29: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호박즙 곰팡이 논란’을 빚었던 ‘임블리’의 임지현(34·사진) 상무가 고객들에게 뒤늦은 사과문을 공개했다.

 

임지현 상무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객님들은 점점 실망과 함께 떠나고 한때  VVIP 던 고객님은 대표적인 안티 계정을 운영하시고,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있다”라고 장문을 게재했다.

 

이어 “왜 이렇게 됐는지 저는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지현 상무는 “과거의 저는 ‘양쪽 길이가 다른 가방 끈은 잘라 쓰시면 된다’, ‘막힌 단춧구멍은 칼로 째서 착용하셔라’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댓글들로 고객분들께 상처를 줬고, 듣기 싫은 댓글은 삭제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송된 상품과 상품 소개 이미지가 다르다는데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고객님의 오해라고 했고, 유명제품들과 디자인이 흡사한데 독창적이라했고, 물빠짐이 있는 제품에는 특별히 유의하시면 괜찮다고 했다”면서 “먹는 제품, 바르는 제품에까지도 ‘내가 먹고, 사용했을 때는 괜찮았는데’라며 일부의 불만 정도로 치부하며 괜찮다고 했다. 어린 아이와 그들의 어머니에게 추천할 때는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제가 사용한 것처럼 그냥 쉽게 믿으시면 된다고 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임 상무는 “그래도 잘 팔리는데, 그래도 소통하고 얘기하면 말이 통하는데, 우리는 서로 오랫동안 봐온 블리님들인데,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그 정도는 이해해주시겠지 하며 저도 모르게 오만한 생각을 했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는데 바보처럼 수습이, 이 사업의 안정이 먼저라고 숨어 있었다”라며 “염치 없이 감히 용서를 구한다. 크게 밀려있는 교환, 환불 등의 CS 처리와 제품 안전성 추가 확인 등을 마무리한 후 아직 남은 수많은 잘못에 대한 사과와 또 다시 밀려올 죄송함을 전하겠다”라고 반성했다.

 

한편 임블리는 이달 초 자신이 판매하던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논란을 빚었다.

 

더욱이 판매했던 호박즙에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소비자 항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서 브랜드 전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증폭됐다.

 

이러한 임블리 측의 미흡한 대응은 고객들의 분노로 이어졌고, 임블리의 VVIP 고객들조차 안티로 돌아섰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