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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장자연 사건 거론 “대통령이 다 묻혔던 사건 수사지시…수령국가 아니냐”

입력 : 2019-04-27 16:42:41 수정 : 2019-04-27 16: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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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좌파 정권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이용해 독재의 마지막 퍼즐을 끼어 맞추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2차 집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억지로 태워 자기들에게 유리한 선거판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수가 경기규칙을 마음대로 정하면 되겠느냐. 선거방식을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되겠느냐"며 "이러니까 문재인 정부를 독재 정부라 하는 것이고 우리는 투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난 이틀간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에서 불거진 일들을 거론하며 “불법 사보임, 국회의장의 병상 결재, 법안 이메일 제출 등은 과거에 들어본 적도 없다”며 “우리는 이런 야만 행위를 통해 패스트트랙이 통과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정의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황 대표는 고(故) 장자연 씨 사건을 언급 “다 묻혔던 사건,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던 이 사건을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지시해도 되는 것이냐. 이게 법치냐”며 “대통령 지시가 헌법 위에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친문(친문재인) 인사가 문제가 있으면 다 덮어버리고 과거 정부 인사는 문제가 안 되는 것들도 문제로 만들어 모두 옥에 가둬놓고 있다"며 "이 나라는 수령국가 아니고 무엇이겠냐”라고도 했다.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지지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규탄 발언을 마친 뒤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를 향해 가두행진을 벌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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