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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순례, 세상을 걷다 외

입력 : 2019-04-27 01:00:00 수정 : 2019-04-26 2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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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세상을 걷다(오동호, 인타임, 1만6000원)=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세 나라 2000km 순례길의 서정이 아름답고 조화롭게 어우러진 산티아고 여행기이다. 프랑스 르퓌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82일간의 산티아고 순례길의 여정을 담았다. 저자는 33년간의 고위 공직생활을 마감한 뒤 인생 2막을 시작하며 순례길에 나섰다고 밝혔다. 순례길을 주파하며 보고 느낀 장엄하고 아름다운 서경과 가슴 설레는 서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영문학의 이해와 글쓰기(에드가 V. 로버츠, 강자모, 임동춘, 임성균, 한울아카데미, 2만4500원)= 문학(시, 소설, 희곡, 영화)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인 인물, 배경, 구조, 상징, 관점, 리듬, 시어, 어조, 주제 등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담겼다. 문학 숙제를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에 관해 구체적인 단계를 설정하고 모범적인 예를 담았다. 책에는 단편소설, 시, 희곡 등 문학의 주요 장르에서 선별한 27편의 원문이 실렸다. 이를 통해 영문학 이론과 이론이 적용되는 실제 현장을 접할 수 있다.

협상가를 위한 감정 수업- 분노와 신뢰의 행동경제학(에얄 빈테르, 김진원, 세종서적, 1만7000원)= “너무 감정적으로 일처리를 한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라”고 흔히들 말한다. 그러나 생각에서 감정을 떼어내는 것은 원래 불가능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감정을 배제하기보다 오히려 감정을 잘 활용하면 이성만 따졌을 때보다 훨씬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크고 작은 비즈니스 협상부터 집단심리까지 감정은 세상을 움직이는 숨은 동력이며, 상상한 것보다 훨씬 예측 가능하다.

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윤태진, 다연, 1만5000원)= 아빠라면 누구나 아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한다. 성공 혹은 실패의 경험담을 들려줌으로써 아들이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것이 세상 모든 아빠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려줄라치면 삶은 언제나 버겁고 시간은 늘 부족하다. 유명 대학병원 교수인 저자는 책에서 인생 통찰로 깨달은 세상사 법칙과 더불어 아빠의 애틋한 부정을 고스란히 녹여낸다.

육아 말고 뭐라도- 워라밸과 네트워크로 무장한 밀레니얼 엄마가 온다(김혜송, 이다랑, 원혜성, 김미애, 김성, 세종서적, 1만5000원)= 구글이 워킹맘들을 위해 만든 공간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소개된다. 구글은 바로 밀레니얼 세대 엄마가 가진 특징과 장점에 주목해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만난 여섯 명의 멤버들은 9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위한 정보는 물론, 힘들 때마다 든든한 지원군을 얻을 수 있었다. 성공한 창업 맘들의 얘기다.

팩트풀니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한스 로슬링, 이창신, 김영사, 1만9800원)=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세상의 참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힌다. 아울러 우리의 착각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데이터와 통계로 증명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목록 5권 중 하나로 추천했다.

삼국지 세트- 정사 비교 고증 완역판(나관중, 모종강, 송도진, 글항아리, 10만8000원)= 중국 원말, 명초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나관중의 삼국지다. 소설과 역사가 상이한 경우 그 내용을 소개하여 독자들이 비교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형주자사 유표가 자신의 아들 유종이 아닌 유비에게 형주를 넘겨줬을 리 없으며, 동오의 최고 전략가였던 노숙이 제갈량과 비교해 멍청한 사람으로 나온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역사적 사실을 첨가해 소설과 비교하도록 했다. 삼국지를 제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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