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YG 호텔비 해명 "법인카드 맞다…업무 外 비용은 승리가 추후 정산"

입력 : 2019-04-25 13:51:57 수정 : 2019-04-25 18:22:2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빅뱅 전(前)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사진)의 일본인 투자자 일행 성 접대에 YG 법인카드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승리의 전 소속사 YG 관계자는 25일 “승리가 2015년 사용했다고 알려진 YG 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 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은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던 카드”라고 밝혔다.

 

YG 측 주장에 따르면, 승리가 사용한 카드는 YG 법인카드가 맞지만 개인 기명 카드로 승리가 이 카드를 사용하면 대금은 YG에서 지불한다.

 

이후 업무비용은 YG 측에서 부담하지만 승리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돈은 정산에서 제외해 추후 승리가 부담하는 방식이라는 것.

 

승리가 3000만원을 개인적인 용무로 사용한 것까지는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히 어디에 어떤 목적으로 돈을 썼는지까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게 YG 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카드 사용 관련 구체적인 내역 확인까지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조선일보는 경찰이 승리의 동업자 유인석(34) 유리홀딩스 전 대표로부터 성매매 알선 의혹을 입증할 만한 진술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와 유씨는 그동안 “성매매, 성 접대는 없었다”고 부인했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유씨에게 성매매 여성들을 관리하는 40대 여성에게 송금한 내역을 제시하자 그는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와 유씨는 2015년 12월24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 사업가 A씨 부부를 비롯한 7~9명을 접대했다.

 

일본인 일행은 서울 5성급 H호텔에 머물렀고, 유씨는 밤낮으로 10여명의 성매매 여성을 이들의 호텔방에 들여보냈다.

 

이때 승리가 H호텔의 숙박비 3000여만원을 YG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이 확인되자 그는 호텔 비용을 결제해 준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다”며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했다.

SBS ‘8뉴스’는 지난달 23일 “승리가 음식점 체인을 시작하면서 투자를 받으려고 일본인 사업가를 초청해서 각종 접대를 한 정황을 찾았다”며 “성접대까지 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SBS 방송 화면 갈무리.

 

경찰은 유씨가 성 접대 이후 관련 내용을 가수 정준영(30·구속) 등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고, 남은 성매매 여성 일부를 정준영에게 보내려고 한 것 등으로 미뤄 보아 승리가 이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판단했다.

 

또 경찰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 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