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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 지역 특산물 활용 제품으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입력 : 2019-04-25 09:22:17 수정 : 2019-04-25 09: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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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가 지역 특산물 발굴로 지역사회와의 ‘윈윈’을 모색하고 나섰다.

 

지역 고유의 특화자원을 활용한 제품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기업 입장에선 제품 경쟁력 강화, 스토리 차별화 등으로 매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련 업체에서는 지역 농가와 손잡고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내놓거나 나아가 지역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으로 기업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는 기업과 지자체, 공공기관의 상생 노력이 집결된 제품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2017년 12월 검정보리 주 재배지인 전라남도 해남군,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검정보리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검정보리를 원료로 한 음료 제품을 개발하고 해남과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한 고객 프로모션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블랙보리’의 출시 초반 돌풍에 힘입어 지난해 3월 전라북도 고창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두 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골자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검정보리를 이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고창산 보리원료를 수매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와 보리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블랙보리 라인업 확장을 위한 추가 제품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식음료 업체와 농가 간 계약재배도 활발한 추세다. 기업은 우수한 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지역 농가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올해 햇반을 비롯해 햇반컵밥, 냉동밥 등 쌀 가공품 제품 생산에 사용할 용도로 국산쌀 6만t 이상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구매 물량을 36% 늘린 규모다. 햇반(210g) 단일 제품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5억700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국민 1인당 연간 10개 이상의 햇반을 취식할 수 있는 수치다.

 

농심켈로그는 2015년부터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 위치한 농가와 협력을 맺고 ‘현미 푸레이크’와 ‘오곡 현미’, ‘아몬드 현미 푸레이크’ 등에 사용되는 현미를 수급 받고 있다. 현재까지 농심켈로그가 수급 받은 현미 양은 총 2826t으로, 매출로 환산 시 약 67억원에 달한다. 협력 농가는 농심켈로그로부터 사회공헌 사업을 지원받는다. 농심켈로그는 60대 이상 시니어 여성 농부가 대표로 있는 현미 농가를 대상으로 토양 보존 교육과 볏짚 및 미생물제 보급을 통한 농토 개량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산물 활용뿐 아니라 지역 업체와의 협업으로 동반 상생을 추구한 기업도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제주시 우도면에 위치한 카페 ‘블랑로쉐’의 대표 메뉴를 칸타타에 담아낸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를 출시했다.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는 더블드립 방식으로 제조된 칸타타만의 깊고 진한 커피에 국내산 땅콩과 크림을 넣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칸타타 땅콩크림라떼 패키지에 카페 블랑로쉐 전경을 넣어 제주도의 여유로운 감성을 보여주고, 칸타타 로고 아래에 블랑로쉐 로고를 배치해 상생 제품임을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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