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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루키 vs 국내파 신인… 안방 시즌 첫 ‘메이저퀸’ 도전

입력 : 2019-04-24 21:14:00 수정 : 2019-04-25 0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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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25일 개막 / 국내 여자대회 중 최고 역사 자랑 / 총상금 10억… 우승상금 2억 달해 / 美무대 안착 이정은 유력 우승후보 / 새내기 돌풍 조아연·이승연 주목 / 5년 만의 신인우승자 탄생 관심사

25일부터 나흘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은 1978년 출범한 KLPGA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41회째를 맞는 KLPGA 챔피언십은 국내 여자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의 여성 프로골퍼인 강춘자, 한명현, 구옥희, 안종현이 탄생한 ‘KLPGA의 발상지’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구 로얄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어 의미가 더 크다. 대회 위상에 걸맞게 총상금은 10억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원에 달한다.

 

KLPGA를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인만큼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오랜만에 한국무대를 찾아 올시즌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루키들과 불꽃튀는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해외파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 지난시즌 K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이정은은 LPGA 투어 퀄리파잉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LPGA에 진출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를 달리고 있다. 성적이 말해준다. 이정은은 올해 LPGA투어 6개 대회에서 출전했는데 우승은 없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톱10을 2차례 기록했고 모두 16위 이내에 진입하는 안정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상금랭킹은 19위(20만1088달러)로 신인 중 가장 높다. 이정은은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가 266.46야드로 52위에 머물고 있지만 그린 적중률이 6위(76.39%)에 오를 정도로 정교한 아이언 샷이 주무기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지난해 KLPGA 상금2위 배선우(25·삼천리)와 윤채영(32·한화큐셀)도 국내 팬들을 만난다. 지난해 상금 3위 오지현(23·KB금융그룹)과 대상과 신인상을 휩쓸며 상금 4위에 오른 최혜진(20·롯데)도 출전하는 만큼 지난시즌 상금 1∼4위가 다시 맞붙게 되는 셈이다. 특히 올해 일본 무대로 진출한 배선우는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기분좋은 추억이 있다. 배선우는 올 시즌 J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두차례(3위, 6위) 진입하며 상금랭킹 14위(1217만엔)를 달리고 있다.

 

KLPGA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루키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큰 관심사다. 올 시즌 새내기 돌풍의 주역인 조아연(19·볼빅)과 이승연(21·휴온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데 쟁쟁한 선배들과 맞서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조아연은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일궜고 지난 시즌 드림투어 상금왕인 이승연은 지난주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올라 거센 신인 돌풍을 만들고 있다. 조아연은 현재 평균타수 1위(70.30), 상금 2위(1억8569만원), 대상포인트 1위,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며 루키 중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이승연은 키 160cm의 단신이지만 평균 드라이브 거리 257.58야드를 기록하며 장타부문 2위에 오를 정도로 파워풀한 드라이브샷이 일품이다. 이승연은 “이 대회는 메이저 대회 중에도 가장 역사가 깊은 큰 대회라 욕심이 나지만 아직 우승의 여운이 남아 있어서 바로 우승 욕심을 내기보다는 톱텐을 목표로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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