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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70일 만에 주식 거래 재개

입력 : 2019-04-23 13:54:40 수정 : 2019-04-23 13: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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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전경. 연합뉴스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23일 70여일만에 주식 거래를 재개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한 한진중공업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23일부터 한진중공업 매매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13일 2300원 종가를 기록하면서 정지된 한진중공업의 주식 매매거래가 23일부터 재개, 장 출발과 동시에 급등세를 보였다.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8.18% 오른 238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만 오후11시 들어 주가가 하락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오후 1시41분 기준 지난 종가 대비 -4.77%(105원) 하락한 2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전장보다 80원(2.12%) 오른 3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한진중공업은 자회사 수빅조선소 회생신청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해 주식 매매 및 거래가 일시 중단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필리핀 현지 은행들이 채무조정에 합의했다.

 

국내 채권단도 출자전환에 동참하면서 6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차등 무상감자 등의 내용이 포함된 채권단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됐으며 자본잠식 우려가 해소됐다.

 

이 경영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에서의 2016년 자율협약 체결 이후 군함 등 특수선 수주로 총 27척 1조2000억원 상당의 물량을 확보했다. 또한 생산공정 역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건설부문 수주 잔량만도 4조원 대에 달한다. 인천 율도부지 등 7000억원대에 이르는 부동산과 함께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도 가시권에 들어와 개발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영도조선소 부지 개발은 한진중공업만이 보유한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한진중공업 측은 “거래소 상장 유지 결정으로 기업 계속성에 관한 시장 우려가 해소됐다”며 “회사의 기초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 주식 매매거래는 이날부터 재개되지만 오는 29일까지 이뤄진 뒤 30일부터 내달 20일까지는 대주주 100% 무상소각, 일반주주 4:1 무상감자에 따라 다시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 될 예정이다. 이에 내달 21일부터 신주가 상장돼 거래를 개시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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