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멤버와 몸싸움·단발머리 해체 원인" 前 스태프 vs "허무맹랑한 사실" 미교…진실은?

입력 : 2019-04-22 17:22:29 수정 : 2019-04-22 17:22: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가수 미교(본명 전다혜·사진)가 전 소속사 제이지스타와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 소속사 스태프들이 “그룹 단발머리, 러브어스의 해체 원인은 미교”라고 폭로했다.

 

이에 미교와 단발머리 멤버였던 유정(본명 허유정)이 “허무맹랑한 사실”이라며 반박했다.

 

스포츠조선이 22일 공개한 미교의 전 소속사 스태프 A씨, B씨와 인터뷰에서 이들은 “걸그룹 단발머리와 러브어스가 해체한데에는 미교의 영향이 컸다”고 입을 모아 주장했다.

 

미교가 단발머리로 활동했던 시절 스태프였던 A씨는 “단발머리가 해체한 결정적인 이유는 멤버 지나(본명 염지나)의 뇌종양 때문이었지만 미교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며 “미교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어쩔 줄 모르는 성격”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멤버 모두 4명이 두 명씩 방을 나눠 썼는데, 미교가 같은 방을 썼던 멤버와 언쟁을 벌이다 ’죽인다’며 몸싸움까지 했다”며 “멤버들도 ‘미교가 무서워 함께 그룹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했고, 지나의 병도 발견돼 그룹이 해체했다”고 설명했다.

 

미교는 단발머리 해체 후 팀 멤버였던 단비(본명 나단비)와 함께 러브어스로 재데뷔했다.

 

러브어스는 2015년 싱글 앨범을 발표한 뒤 해체한 바 있다.

 

이때 미교의 소속사 스태프 B씨는 “미교는 그야말로 막무가내”라며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다른 사람을 헐뜯고 이간질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교는 보컬과 안무 트레이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무단으로 연습실을 이탈했고, 팀 멤버 교체를 강력하게 주장했다”며 “미교가 리더이다 보니 의견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회사 측에서도 2집부터는 멤버 교체나 충원 등의 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러자 미교가 이번에는 회사 측의 대우를 문제삼기 시작했다”면서 “YG엔터테인먼트처럼 대우해달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회사 측에서 최대한 미교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노력했으나 너무 도가 지나쳤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B씨에 따르면 회사 측에서 미교에게 ‘이런 식이면 할 수 없다’고 통보하자 ‘그럼 안하겠다’며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회사 측은 너무 지쳤고 법적으로 대응한다면 앞으로 미교의 얼굴을 또 봐야한다는 것이 끔찍해 계약을 해지해주기로 결정했다는 게 B씨의 전언이다.

가수 미교(본명 전다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글. 왼쪽은 단발머리 멤버였던 유정(〃 허유정)이 쓴 글을 미교가 캡처해 올린 글.

 

이와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미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치고 힘들고 눈물 나고 더 이상 갈 곳도, 기댈 곳도 없고 마지막이고 싶은 순간”이라며 “전 그냥 무대에서 노래만 할 수 있다면 아무것도 특별한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이전 스태프들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단지 노래하는 것이 꿈인 저에게 왜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하시는지…즐거우신가요?”라며 “갑과 언론의 힘 앞에, 허무맹랑한 사실을 앞세운 기사 글에 저 같은 약자는 그냥 이렇게 주저앉아만 있어야 하나요”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미교는 단발머리 멤버였던 유정이 올린 글을 캡처한 사진을 함께 게시하면서 “그냥 노래하게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걸그룹 단발머리에서 함께 활동했던 미교(본명 전다혜·오른쪽)와 유정(〃 허유정). 유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단발머리 멤버였던 유정은 미교와 몸싸움을 벌인 이로 지목된 데 대해 “미교가 삐쩍 말라서 저랑 치고 박고 그러면 큰일 난다”며 “갑자기 3~4년 전 저희 이야기가 기사화되고, 포털에 올라오고, MBC 리얼리티 방송 때 제가 미교 룸메이트인 게 다 나와서 지인들한테 연락이 온다”고 SNS에 억울한 심정을 담은 글을 올렸다.

 

더불어 “저는 10년 동안 연습생과 아이돌 생황을 하면서 숙소생활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미교가 ‘죽인다’ 그러고 몸싸움하고 그런 적 한 번도 없었다”며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우선 다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한편 미교는 윤종신 ‘좋니’의 답가 버전을 유튜브에 공개해 ‘답가 여신’으로 주가를 올렸던 바 있다.

 

그러나 소속사 제이지스타와의 전속계약 손해배상 분쟁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상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