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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만에 복귀한 류현진, MVP 옐리치에만 홈런 '두방'

입력 : 2019-04-21 10:48:42 수정 : 2019-04-21 10: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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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사진)이 21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의 선발등판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을 다치며 마운드에서 물러난 뒤 12일 만이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안정된 제구를 선보이며 밀워키 타선을 압도했다. 부상 이후 첫 등판인 만큼 패스트볼보다 체인지업과 커브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장면은 2번타자 옐리치와의 대결이었다.

 

옐리치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왼손 강타자다. 지난해 타격왕(0.326)을 차지하면서 36홈런을 기록했다. 

 

옐리치는 지난 시즌까지 류현진을 상대로도 타율 0.364, 1홈런, 2타점으로 강했다. 올해는 이날 경기 전까지 11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1위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옐리치를 상대로 정면 대결을 펼쳤지만 2개의 피홈런을 맞았다.

 

0-0 동점인 3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류현진은 옐리치와 볼카운트 대결을 펼쳤다. 이후 파울 2개를 끌어낸 류현진은 6구로 옐리치 몸쪽 스트라이크존 낮게 들어가는 체인지업을 던졌다.

 

옐리치 방망이는 돌았고 타구는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옐리치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류현진은 0-1로 뒤진 6회말 선두 타자로 다시 옐리치를 만났다. 

 

류현진은 초구로 커브를 던졌는데 가운데로 몰렸다. 옐리치 방망이는 주저 없이 돌았고,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13호 홈런은 밀워키 월간 최다 홈런 1위와 타이 기록이다. 

 

류현진은 밀워키 강타선을 잘 대체했다. 내전근 부상을 의식하면서도 속도차를 이용한 영리한 피칭의 진수를 보였다. 그러나 옐리치의 뜨거운 타격을 넘지 못한 채 시즌 12, 13호 홈런을 허용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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