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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글로 무참히 짓밟혀" 휘성 vs "다 돌려놓겠다" 에이미

입력 : 2019-04-20 10:30:26 수정 : 2019-04-20 11: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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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모의" 에이미 SNS글→휘성 반박→에이미 "감당할 수 있겠나"→휘성 녹취록 "나 이제 어떻게 살아?"

 

가수 휘성(왼쪽)과 방송인 에이미. 휘성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7)의 녹취록 공개로 상황은 180도 반전됐다. 강제출국 당해 미국에 거주 중인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37)가 그와 함께 프로로폴 및 졸피뎀 투약을 했으며, ‘성폭행 모의’도 있었다고 주장한 지 3일 만이다. 한때 ‘소울메이트’였다던 이들의 우정은 완전히 박살난 듯 보인다.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에이미의 폭로에 휘성이 공식입장을 내놓은 지 5시간 후 에이미가 먼저 휘성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해당 통화 녹취록을 영상으로 만들어 19일 유튜브에 게재했다. 

 

 

6분50초 분량의 영상에서 휘성은 에이미뿐 아니라 에이미가 ‘성폭행 모의 사실’을 전해 들었다는 ‘X’와의 통화내용도 공개했다. X는 “네(휘성)가 그런 말(성폭행)을 할 리도 없고, 너는 에이미랑 제일 친했었고. 내가 에이미 욕했을 때 네가 화가 나서 나랑 싸웠지”라고 말했다.

 

이에 휘성은 이런 X와의 통화 내용을 에이미에게 전달하며 “나 어떻게 해야 되니?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돼. 왜 그런 거야?”라고 물으며 오열했다. 이에 에이미는 “아∼ 나 네 얘기를 오늘 다 들으니까 내가 너무 쓰레기 같이 느껴져서”라며 “그거 내가 다 돌려놓을게. 내가 잘못했다고”라고 말했다.

 

 

 

휘성은 “네가 잘못됐다고 말해도 아무도 안 믿는다”라고 했고, 에이미는 “아니야 다 믿어”라고 했다. 휘성은 “오늘 콘서트, 공연 계약 다 취소됐다. 나 앞으로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며 계속 울먹였고, 에이미는 “나 용서해줘”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에이미가 “네(휘성)가 대단해 보였다. 솔직히 너한테 자격지심 같은 것도 있었다”라고 하자, 휘성은 “도대체 내가 왜 희생양이 돼야 하느냐”며 답답해 했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해당 녹취록과 함께 “에이미씨는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라며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진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또 “휘성은 성폭행 모의를 한 사실이 없다. 에이미가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녹취록이 만약 존재한다면, 하루 빨리 공개해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SNS 글 하나로 인하여 한 사람과 그의 가정이 무참히 짓밟혀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에이미는 과거 소울메이트였던 ‘A’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으며 A가 이를 덮기 위해 자신의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SNS에 올려 파문이 일었다.

 

다음날 리얼슬로우컴퍼니는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강력히 부인하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휘성이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휘성의 공식입장이 나간 후 에이미는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다시 SNS에 올렸다 삭제했다. 해당 글을 삭제한 시점은 휘성이 녹취한 전화통화 이후인 것으로 추정된다. 

 

 

휘성은 군 복무 당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군 검찰은 휘성이 허리디스크 및 원형탈모 등으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 처방에 따라 프로포폴을 정상 투약했다는 점을 인정,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2년 후인 2014년 9월 졸피뎀을 다시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고, 이듬해 12월 강제추방됐다. 에이미는 2017년 10월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일시 입국했던 것 외에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인스타그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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