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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제3의 클럽'서 금품수수… 현직 경찰관 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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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8 17:38:49 수정 : 2019-04-18 17: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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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소속 서울 강남서·광역수사대로 밝혀져 / 미성년자 출입 무마 대가

버닝썬과 아레나가 아닌 '제3의 클럽'에서도 금품을 챙겨온 경찰관들이 추가로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강남 소재 A 클럽에서 미성년자 출입 무마를 대가로 B 경사와 C 경위가 클럽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을 확인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의 직전 소속은 서울 강남경찰서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다. 이로써 경찰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은 총 8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A 클럽의 실소유주가 아레나 실소유주인 강모씨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017년 12월 청소년들이 A 클럽에 출입했다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사건이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클럽 측이 C 경위를 통해 사건을 담당하던 B 경사에게 사건무마를 청탁해 B 경사는 사후수뢰, C 경위는 알선수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문호(29) 버닝썬 공동대표와 버닝썬 MD였던 중국인 여성 ‘애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달 마약류 투약 및 소지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혐의 다툼 여지가 있다”며 기각한 이후 추가 투약 혐의를 확인해 재차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19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 사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진술서를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린 사모가 국내 가이드 안모씨의 변호사를 통해 진술서를 송부해왔다”며 “추가 확인할 내용이 있어 2차로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린 사모의 금고지기로 지목된 인물로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한편, 가수 최종훈(29)씨가 음주운전을 한 뒤 이 사실이 보도되지 않도록 경찰에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으로 결론 내려졌다. 경찰은 당시 수사기록과 담당 경찰의 휴대폰을 통해 최씨의 음주운전 사실이 서울경찰청에 보고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조사계장이 최씨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당시 서울 용산경찰서가 자체 수립한 고객만족도 조사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줄 테니 봐달라는 의사를 표현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만 적용받아 19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김청윤 기자 pro-ver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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