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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페르소나’ 시작은 ‘아미’…우리를 만들어준 ‘아미’ 궁금증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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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7 17:14:10 수정 : 2019-04-17 17: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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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아이러니’로 가득 차 있습니다. 땀과 눈물, 고통 등 안 좋은 것이 있더라도, 그럼에도 우리는 가던 길을 계속 가야 합니다. 에너지를 가지고 활동해야 합니다. 우리의 에너지와 팬들의 에너지는 살면서 마주칠 수 있는 나쁜 것보다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방탄소년단이 17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는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에 이은 새로운 시리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에는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지금의 위치에서 자신들이 얻은 힘, 그 힘이 근원과 그늘, 그리고 더 나아가 그 힘을 통해 나아가야 할 내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아미’(ARMY)에서부터 이번 앨범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아미’는 너무 감사한 존재이고,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들어준 모든 것입니다. 아미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커졌습니다. 그래서 방시혁 대표님과 이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발전하면서 이번 앨범 테마의 근본이 됐습니다.”(정국)

 

리더 RM은 “많은 사랑을 받고 상상할 수 없는 일들과 감정을 경험했다”며 “우리를 여기까지 올려준,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 사랑의 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의 근원과 그늘, 힘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곧 우리 내면을 알고 찾아가는 과정이라서 ‘맵 오브 솔’이라고 정했다”고 덧붙였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은 ‘아미’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됐다”며 “우리 내면을 알고 찾아가는 과정이어서 ‘맵 오브 솔’이라고 정했다”고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 앨범을 발표한 직후 연일 파격 행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인기 프로그램 ‘SNL’에서 앨범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어 다음달 1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신곡 무대를 갖는다. 4일부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세계 8개 지역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갖는다. 특히 6월에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한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마이클 잭슨, 비욘세, 퀸, 오아시스 등 슈퍼스타들이 장식한 ‘공연의 성지’다. 현재 티켓은 매진이다.

 

“웸블리뿐만 아니라 스타디움 모든 곳에서는 언젠가 무대를 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많은 곳들이 매진됐다고 들었습니다. 떨리고 설레고 감사합니다. 많은 아미분들이 오시는데, 힘들게 오신 만큼 열심히 연습해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뷔)

 

방탄소년단은 음원시장에서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유수의 나라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특히 빌보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지난해 9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발매 이후 세 번째다.

 

이제 관심은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으로 쏠리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페이크 러브’로 해당 차트에서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K팝 최고 기록이다.

 

“개인적으로 목표, 성과나 성적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저희의 음악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면 좋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번 앨범은 저희 팬들과 즐기기 위해 만든 앨범입니다. 팬들과 저희가 즐길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목표가 없을 것 같습니다.”(진)

 

“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당장 코앞에 있는 것들을 잘 해내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디움 투어 성공적으로 해내야 합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두 부분(‘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습니다. 두 부분 다 상을 받고 싶다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될지 안 될지는 긴가민가합니다. 한 부문에서 상을 받아도 감사합니다.”(슈가)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K팝 가수 최초로 DDP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한국 취재진은 물론 BBC, CNN 등 외신도 함께 했다. 기자간담회는 유튜브 계정 ‘방탄TV’에 생중계됐다. 25만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DDP 인근은 방탄소년단을 보려고 온 팬들로 가득했다. 국내 팬들과 일본, 중국, 미국 등 150여명이 간담회장 입구를 지켰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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