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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아시아나 ‘통매각’ 방식 추진…최소 6개월 걸릴 것”

입력 : 2019-04-16 23:32:26 수정 : 2019-04-16 23: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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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적 항공사 3곳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는 상황이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사진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착륙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인천국제공항=연합뉴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까지는 최소한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나 자회사는 시너지 효과를 생각해서 만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필요성이 제기되면 분리매각도 협의해서 할 수는 있으나 시너지를 위해 만든 조직이라 일단 존중하고 간다는 게 원론적인 답변”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전날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3.47%(6868만8063주) 매각하는 등의 자구계획안을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에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키를 쥔 주채권은행인 산은 이 회장(사진)이 이 같이 밝힌 만큼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자회사들은 ‘통매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인수 비용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정확하게 3조6000억원 조금 넘는다”며 “모든 기업이 인수를 할 때에는 부채를 다 갚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적정한 자본이 조달되고 큰 무리가 없이 갈 수 있는 구조만 된다면 일정액의 부채는 끌고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채무 전액을 변제하는게 아니고 전체 채무의 일부분 증자가 필요한 것”이라며 “그게 인수자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그동안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많은 작업이 있었고 조금 보완되면 앞으로 흑자를 기록할 매력적인 회사라고 생각한다”며 “충분한 매수자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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