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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첫 중장거리 노선 7월 4일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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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7 03:00:00 수정 : 2019-04-16 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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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오는 7월 4일부터 김해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으로 가는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6년 LCC(저가항공사)항공사로 출발한 제주항공은 처음으로 비행거리 4500Km가 넘는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을 활용해 주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현재 제주항공이 취항한 노선 중 가장 거리가 멀다. 비행거리 4700km, 운항시간만 약 6시간 정도다. 현재 제주항공이 운영하는 최장거리 노선은 4300㎞ 거리의 인천∼방콕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아울러 싱가포르 취항에 맞춰 새로운 시도도 함께 한다고 밝혔다. 현재 189석으로 운용하고 있는 일부 항공기의 좌석을 174석으로 재조정해 앞뒤, 그리고 좌우 좌석 간격을 넓힌 ‘뉴 클래스(New Class)’를 도입한다.

 

좌석을 재배열한 자리에는 ‘뉴 클래스’ 12석과 기존 일반석 162석으로 운용한다. 12석의 새로운 좌석은 단순히 앞뒤 간격만을 넓어진 형태가 아니라 복도를 사이에 두고 기존 ‘3-3’ 형태가 아닌 ‘2-2’ 형태 변경해 좌석 간격을 넓힌다. 이코노미 좌석과 비즈니스 좌석 중간 형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자리는 비즈니스 좌석 정도로 넓히고 서비스는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중간 정도”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부산~싱가포르 노선에서 ‘뉴 클래스’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항속거리를 늘려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바라는 수요를 흡수하는 등 이용자의 니즈와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부산~싱가포르 취항으로 부산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국제선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스자좡, 옌타이, 타이베이, 괌, 사이판, 방콕, 다낭, 세부 등을 포함해 13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전체적으로는 국내선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44개 도시, 72개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뉴 클래스’도입과 싱가포르 노선 취항은 혁신을 통해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추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가격은 물론 이용자들이 제주항공을 타야 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찾아 경쟁사들과 근본적으로 차별화하며, 제주항공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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