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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이후 이런 팬덤은 처음”… BTS, 세계를 홀리다

입력 : 2019-04-14 19:00:00 수정 : 2019-04-14 22: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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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비, 유튜브 최단 시간 1억뷰/ 美 최장수 TV프로 ‘SNL’ 출연/ 화려한 컴백 무대에 팬들 환호/ 신규 앨범 타이틀곡 뮤비 인기/ 37시간37분 만에 1억뷰 ‘대기록’/ 86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 기염/ “시간 갈수록 더 좋은 기록 예상”
뷔(왼쪽 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다시 대단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외신들은 비틀스 이후 최대 흥행이라고 흥분했고, ‘제2의 비틀스’라며 이들의 행보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14일(한국시간) 미국 NBC방송 ‘SNL’(Saturday Night Live) 프로그램에 출연, 미국 대중 앞에서 화려하게 컴백했다.

 

SNL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최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로, 토요일 밤 황금시간대 방영한다. 특히 이날 BTS를 소개한 사람은 할리우드 스타 엠마 스톤이었다. ‘라라랜드’ 여주인공으로 전성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엠마 스톤은 “오늘 뮤지컬 게스트로 방탄소년단이 나온다”고 말했다. 직후 팬들의 엄청난 환호에 “마이크가 괜찮냐”고 깜짝 놀라는 모습도 보였다. 검은 슈트 차림의 방탄소년단은 SNL의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불렀다. 멤버들은 팬들의 함성에 “감사하다”고 인사했으며, ‘마이크 드롭’ 리믹스 무대도 보여줬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2일 오후 6시 공개한 새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시간에 1억뷰를 돌파했다.

SNL은 코믹 연기와 정치 풍자가 주류를 이루는 에피소드로 이뤄진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이민정책 등을 풍자하는 도중에 ‘BTS 컴백 소식’을 전하자 객석에서 큰 환호성이 터졌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오후 6시 공개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시간에 1억뷰를 돌파했다. 이 노래는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곡이다. 이 노래가 유튜브 1억뷰를 넘긴 시간은 14일 오전 7시 37분쯤(한국 시간). 뮤직비디오 공개 37시간 37분 만으로 세계 최단 기록이다.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이고,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에서도 기록을 경신 중이다.

앞서 1억뷰 최단 기록은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였다. 지난 5일 공개된 ‘킬 디스 러브’는 62시간 만에 1억뷰를 달성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18번째 1억뷰 뮤직비디오를 추가하며, 한국 가수 최다 1억뷰 돌파 뮤직비디오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자유롭고 경쾌한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 화려한 색감의 영상미로 뮤지컬 영화를 연상시켰다.

 

방탄소년단의 ‘DNA’는 한국 그룹 최초로 6억뷰를 돌파했다. ‘불타오르네’가 5억뷰, ‘쩔어’ ‘페이크 러브’(FAKE LOVE)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피 땀 눈물’ ‘아이돌’(IDOL)이 4억뷰를 넘었다. ‘세이브 미’(Save ME) ‘낫 투데이’(Not Today)가 3억뷰, ‘상남자’ ‘봄날’이 2억여뷰를 기록 중이다. ‘데인저’(Danger) ‘아이 니드 유’(I NEED U) ‘호르몬 전쟁’ ‘하루만’ ‘위 아 불릿프루프 파트.2’(We Are Bulletproof Pt.2) ‘런’(RUN)이 1억뷰를 돌파했다.

음원 사이트도 석권했다. 앨범 공개 직후 미국, 캐나다, 영국, 브라질 등 전 세계 86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CNN방송은 ‘BTS! 이만 한 팬덤은 비틀스 이후 처음이다’(BTS! We haven’t seen boy-band fandom like this since the Beatle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BTS 현상을 다뤘다. CNN은 “이제는 이 한국 보이밴드가 세계를 정복했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국제적인 음악 판매 차트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브스(Forbes)는 ‘BTS,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유튜브 재생 기록’(BTS Has Shattered The Record For The Most YouTube Plays In 24 Hours)이란 기사를 통해 BTS의 인기를 조명했다. 포브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더 좋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튜브,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그리고 할시와 협업이 더 심각한 글로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어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상파울루, 런던, 파리, 오사카, 시즈오카 등 세계 8개 지역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에 들어간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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