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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사장·경영무관' 주장하던 승리 '버닝썬 자금으로 YG 소속 매니저 월급 지급'

입력 : 2019-04-13 12:17:00 수정 : 2019-04-13 12: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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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던 가수 승리가 수억원대 클럽 버닝썬 자금 횡령 의혹을 받아 경찰에 추가로 입건된 가운데, 그가 버닝썬 자금으로 전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매니저 월급을 수천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승리가 올해 초 까지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던 강남 대형 클럽 ‘버닝썬‘과 승리가 지난 3월까지 소속됐던 YG간 자금 횡령 의혹에 대해 다뤘다.

 

‘뉴스데스크’ 취재진은 “승리가 매니저 월급 수천 만원을 버닝썬 자금으로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YG엔터테인먼트도 이 사실을 알고 해당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찰은 승리가 매니저에게 30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포착됐다. 매니저 지모씨에게 매달 300만원씩 급여 명목으로 입금된 것이다.

 

당시 지씨는 버닝썬 직원이 아닌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직원이었다. 만약 매니저의 급여가 승리 개인이나 소속사가 아니라 버닝썬에서 지급됐다면 승리에게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돈(매니저 월급)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데스크’는 “버닝썬 경영과 무관하다는 승리 주장이 거짓일 가능성도 커지며 실소유주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YG도 이 같은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YG 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지난 2월 승리를 불러 사실 확인 한 뒤 매니저 지씨를 퇴사시켰다.

 

‘뉴스데스크’는 “YG엔터테인먼트가 지 씨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버닝썬 돈으로 급여가 나갔는지, 아니면 지씨가 YG와 버닝썬 두 곳으로부터 급여를 중복으로 받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씨와 소속사의 계약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YG 측에 연락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지난 지난달 11일 승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같은달 13일 YG는 승리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는 YG 소속 보이그룹 빅뱅 멤버로 2006년 데뷔했다. 

 

이와 별개로 12일 승리는 투자자문회사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전원산업의 최모 대표 등과 횡령 혐의로 입건됐다.   전원산업은 클럽 버닝썬이 입주했던 르메르디앙호텔의 '건물주'이면서 클럽 창립 당시 버닝썬엔터테인먼트에 지분 42%를 투자한 최대주주다.

 

이들은 버닝썬 영업직원 MD의 명의로 된 15개의 대포통장(통장 명의자와 실사용자가 다른 통장) 등을 통해 버닝썬 자금을 6억 원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은 승리와 유씨의 횡령 의혹을 밝히기 위해 유리홀딩스, 전원산업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승리는 누차 버닝썬 관련 실소유주 의혹과 경영 관련 의혹을 부정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와 SNS 글 등을 통해 “홍보만 주력했을 뿐 실질적인 클럽 경영과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얘기하며 스스로 바지사장임을 주장해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BC‘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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