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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큰별’ 故 신상옥·최은희 기린다

입력 : 2019-04-09 20:44:10 수정 : 2019-04-09 20: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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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배우로 만나 영화같은 삶 / 12일 신 13주기·최 1주기 추모식

지난해 타계한 최은희씨와 2006년 세상을 먼저 떠난 신상옥 감독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 신상옥 감독기념사업회(이사장 신정균)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예술통(필동 문화예술 공간)에서 최은희 1주기·신상옥 13주기 추모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

故 신상옥, 최은희 부부 생전 모습.

추모식에서는 두 사람의 추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며 원로배우 신영균이 추모사를 한다. 배우 정혜선, 김보연, 성우 고은정,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이장호 감독 등도 참석해 고인들을 추억하고 기릴 예정이다.

최은희씨는 1947년 영화 ‘새로운 맹서’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밤의 태양’(1948) ‘마음의 고향’(1949) 등을 찍으며 스타로 떠올랐다. 1953년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아’에 출연하면서 신 감독과 사랑에 빠져 1954년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영화를 만들며 한국 영화 중흥기를 이끌었다.

신 감독과 결별한 최씨는 1978년 1월 홀로 홍콩에 갔다가 북한 공작원에 납치된다. 신 감독도 그해 7월 납북됐으며, 두 사람은 1983년 북한에서 재회해 함께 영화를 찍었다. 최씨와 신 감독은 1986년 3월 오스트리아 빈 방문 중에 미국 대사관에 진입해 망명에 성공하며, 10년 넘는 망명 생활을 하다가 1999년 영구 귀국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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