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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치매 파트너들과 영화 로망 관람

입력 : 2019-04-01 23:56:38 수정 : 2019-04-01 23: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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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용산 CGV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치매 파트너 200여 명과 영화 ''로망''을 관람했다. 치매 파트너는 일상에서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돕는 봉사자를 말한다. 오른쪽부터 배우 이순재, 정영숙, 김정숙 여사. 김 여사가 관람한 영화 ''로망''은 배우 이순재 씨와 정영숙 씨가 부부로 출연해 함께 치매에 걸리는 상황을 소재로 했다. 청와대 제공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치매파트너 200여 명과 영화 ‘로망’을 관람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이창근 감독, 주연배우인 이순재, 정영숙 씨, 치매 파트너 200여 명과 함께했다. 영화가 끝난 후 토크콘서트에서 이창근 감독은 “나의 행복은 무엇인지, 연락은 자주하고 사는지 우리 모두가 서로의 주위를 돌아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게 됐다”며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께선 노령화 사회에서 모든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을 국가에서 책임지는 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저도 순방을 가게 되면 다양한 나라의 치매 관련 시설을 가보곤 하는데 느끼는 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에서 만난 한 봉사자는 무척이나 즐거워 보였다. 힘든 일을 함에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 묻자 그는 ‘치매는 그냥 나이가 들면 생기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리 걱정할 필요 없다.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들이면 치매에 대한 공포 또한 사라진다. 그 공포가 없어야 치매를 앓고 있는 분들을 더욱 편하게 대할 수 있고, 그 즐거움은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영화시사회의 캐치프레이즈인 ‘우리가 당신과 함께합니다.’를 언급하며 “참 좋은 말이다. 우리 모두에게 파트너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저도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끝맺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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