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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받은 이웅열, 총수 ‘연봉킹’

입력 : 2019-04-01 22:08:28 수정 : 2019-04-01 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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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수 455억… 퇴직금만 410억/ 李 제외 엔씨 김택진 138억 ‘최고’/ 조양호 107억·정몽구 95억 받아

지난해 11월 코오롱그룹 회장직에서 전격사퇴한 이웅열(사진) 전 회장이 퇴직금 포함 455억원을 챙기며 주요 대기업 총수(오너)를 제치고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 그룹 및 계열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계열사 5곳에서 급여와 상여금, 퇴직금(퇴직소득 및 기타 근로소득)으로 총 455억원가량을 받았다.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액수만 약 410억7000만원에 달했다. 퇴직금을 받은 이 전 회장을 제외한 실질적인 ‘연봉왕’은 지난해 138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였다.

최근 주총에서 사내이사직을 박탈당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한진칼·한진 등 5개 계열사로부터 총 107억1815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시한 2017년 보수 66억원보다 40억원 이상 늘어난 액수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로부터 95억원의 연봉을 받았고,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의 연봉은 29억원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아 이번 사업보고서 보수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권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34억100만원을 받아 연봉왕을 차지했다. 이어 2위와 3위는 25억5800만원을 받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과 24억4600만원을 받은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차지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이날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직원의 보수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 주인공은 기아차 ‘판매왕’을 차지한 박광주 영업부장으로, 그의 지난해 보수는 10억7600만원으로 박한우 사장(10억2700만원)보다도 약 5000만원 많았다.

 

김선영·백소용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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