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미래차 기술의 향연 대세는 SUV·전기차

입력 : 2019-03-31 20:45:03 수정 : 2019-04-01 22:14:3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7일까지 2019 ‘서울모터쇼’ 열려 / SUV 열풍 속 신모델 눈길 / 기아, 대형 SUV ‘모하비 마스터피스’ / 한국지엠 ‘트래버스’ ‘콜로라도’ 공개 / 친환경차 기술 또 한번 점프 / 현대 소나타, 차량 지붕에 태양광 패널 / 벤츠 실버 애로우, 1회 충전 450㎞ 달려

‘2019 서울모터쇼’가 오는 7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지난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외 21개 완성차 브랜드들이 신차 39종을 공개했다. 전체 출품차량이 219종 270여대에 달하는 올해 서울모터쇼를 살펴보면 주요 키워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친환경차’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각 업체마다 신차를 앞다퉈 선보였고,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이라는 이번 모터쇼의 기치처럼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의 방향성이 제시된 친환경차도 눈길을 끌었다.

◆“대세는 SUV”… 고성능 SUV도 ‘관심 집중’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SUV가 ‘대세’임을 입증하듯 각 완성차업체가 경쟁적으로 내놓은 신형 SUV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아자동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기아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대형 SUV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신차급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로 출시되는 모하비의 양산 모델과 거의 가까운 형태로 알려지며 큰 관심을 모았다.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기아차가 북미 전용으로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비슷한 웅장한 크기가 돋보인다. 차량 전면부는 기아차 기존의 그릴이 전체적으로 확대 적용됐고, 그릴과 램프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고 수직 구조의 라이트 배치가 이뤄진 점이 새롭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SP 시그니처’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SP 시그니처를 기반으로 한 소형 SUV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콜로라도 (오른쪽 사진)와 트래버스'

한국지엠은 연내 출시가 확정된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의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전시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인 쿠페형 SUV인 XM3의 쇼카인 ‘XM3 인스파이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SUV 신모델도 즐비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97년 M-클래스로 출시된 GLE의 3세대 모델 ‘더 뉴 GLE’와 오프로드의 전설로 불리는 G-클래스의 신모델 ‘더 뉴 G-클래스’ 등을 선보였다. BMW는 2분기에 공식 출시할 예정인 대형 SUV ‘뉴 X7’의 실물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고 재규어랜드로버는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아시아 최초로 이번 모터쇼 무대에 올렸다.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의 대명사인 포르쉐와 마세라티 등도 이번 모터쇼에 참가해 신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포르쉐는 이번 모터쇼에 콤팩트 SUV인 ‘신형 마칸’을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마세라티가 이번에 선보인 르반떼 라인업의 최상급 슈퍼 SUV ‘르반떼 트로페오’는 판매가가 2억2700만원(개소세 인하 기준)으로 국내에서 10대만 한정 판매된다.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한다”

서울모터쇼의 또 다른 주인공은 ‘친환경차’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는 차량 지붕 전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전용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하고 뒷면 스포일러를 추가해 친환경차 모델에 맞는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차량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 루프’를 국내 양산차 최초로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솔라 루프에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1년에 약 1300㎞를 주행할 수 있다. 기아차도 기존 전기차 모델과 함께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 실버 애로우'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브랜드인 ‘EQ’ 라인업 2종을 공개했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비전 EQ 실버 애로우’ 콘셉트카는 1938년 시속 432.7㎞라는 신기록과 함께 등장한 ‘W 125 실버 애로우’를 모티브로 한 모델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에 이른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독일 다임러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구현한 ‘더 뉴 EQC’도 이번 모터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 뉴 EQC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장 450㎞에 달한다.

BMW '아이(i) 비전 다이내믹스'

BMW는 전기차 콘셉트카 ‘아이(i) 비전 다이내믹스’를 국내에서 최초 공개했다. i 비전 다이내믹스는 최고출력 374마력에, 1회 충전으로 최대 6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에서 쉐보레, 르노삼성, 재규어, 미니 등이 순수 전기차를 선보였다. 또한 도요타, 포르쉐, 혼다 등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놨다.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한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선보였다. 미국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 모델3는 올 4분기 중 국내 출시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업체 가운데는 캠시스가 초소형 전기차 ‘CEVO(쎄보)-C’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 판매에 돌입할 CEVO는 최고 시속 80㎞로 1회 충전으로 약 100㎞를 주행할 수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전기차 전문 브랜드 7개가 29종의 전기차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차 63종이 전시됐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