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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정우람과 악연? 7년 전에도 대타로 투수 올려

입력 : 2019-03-27 00:03:43 수정 : 2019-03-27 1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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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이끌고 있는 김기태 감독이 지난 26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회 2사 후 대타로 투수를 올려 화제를 모은 가운데 2012년 9월 LG 트윈스 감독(사진) 시절에도 똑같은 기용을 한 사연이 회자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상대 투수는 소속팀은 바뀌었으나 정우람이었다. 


2012년 9월12일 서울 잠심야구장에서 열린 LG-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9회 말 2사 후 당시 김 감독은 대타로 투수 신동훈을 투입했다.

 

당시 경기는 SK가 3-0으로 이기고 있었다.

2012년 9월12일 서울 잠심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9회 말 2사 상황. 당시 김기태 LG 감독은 대타로 투수 신동훈(오른쪽)을 냈는데, 투수 마운드에는 정우람이 서있다.

 

이미 승리는 SK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이만수 SK 감독은 마무리 투수로 정우람을 투입했고, 이에 김 감독은 항의 의미로 투수 신동훈을 타석에 올렸다.

 

당시 신동훈은 정우람 던지는 공에 반응하지 않았다.

 

정우람은 스트라이크 3개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이미 경기의 승패가 굳어진 상황에서 정우람을 새로 투입한 데 대한 항의성 대타로 풀이된다.

 

이후 신동훈은 2015년 7월 SK로 이적했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김 감독은 26일에도 9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우완투수 문경찬을 올렸다. 

 

문경찬은 스트라이크 3개를 멀뚱히 바로보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13-7로 한화가 이겼다.

 

그럼에도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등판하자 김 감독은 투수를 타석에 올려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12-7로 크게 앞선 가던 한화는 8회 말 2사 후 이태양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13-7로 앞선 9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 듯 했다.

 

이태양은 1사 후 볼넷을 내주었고 류승현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겨놓은 순간 한화 덕아웃에서 송진우 투수 코치가 올라왔다. 이후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우람은 지난달 23일 프로야구 개막 후 첫 등판이었다.

 

이에 KIA 타자 황대인이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교체 사인이 나왔다. 불펜에 있던 투수 문경찬이 타석에 들어섰다.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한화 투수 정우람(맨 왼쪽)을 상대로 9회 말 2사에서 대타로 들어온 KIA 우완투수 문경찬(맨 오른쪽)이 대결하고있다.

 

문경찬은 정우람 던지는 공에 반응하지 않았다.

 

이에 정우람은 스트라이크 3개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한편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정우람은 개막 후 실전 등판 기회가 없어 점검차 등판시켰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아무런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SPOTV LIVE·KBS SPORT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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