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자사주 매입

손 회장 자사주 총 4만 8127주 보유 / 지 행장 "주식 재평가에 긍정 영향 줄 것"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우리금융그룹이 26일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2월13일 우리금융지주 신규 상장일에 이어 올 해에만 두 번째 자사주를 매입해 총 4만8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우리금융 주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하락 영향으로 본질가치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그룹 경영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주가부양, 주주친화정책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취임한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도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기 위해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직접 사들였다. 하나은행은 지 행장이 지난 22일 하나금융지주 주식 4000주를 주당 3만7000원에 매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경영상황을 잘 아는 경영진으로서 현재 하나금융지주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며 “주식 재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후 2시40분 기준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종가와 같은 1만3400원,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전일 대비 1.37% 하락한 3만6100원을 기록 중이다.

신동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