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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공원서 반려견 목줄 권유에 "아이 돈 케어"… 태도 논란

입력 : 2019-03-26 15:45:43 수정 : 2019-03-26 15: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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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연상엽·사진)이 ‘욱일기 패턴’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비난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엔 반려견 산책 매너와 관련해 논란에 휩싸였다.

 

한 네티즌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많은 한국분들이 알고 계시는 재미교포 연기자분과 정말 불쾌한 일이 있었다”라는 글을 동영상과 함께 게재했다.

 

네티즌이 첨부한 동영상에는 스티븐 연과 그의 아내로 추정되는 이들이 반려견 두 마리를 데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네티즌은 “공원에 내 반려견을 데리고 놀러갔는데, 도착한 지 1분도 되지 않아 갑자기 줄을 매지 않은 강아지가 전속력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당황해서 주인을 찾으며 ‘강아지 좀 잡으세요’라고 계속 소리 질렀는데 저 멀리서 견주로 추정되는 분이 조깅 스피드로 다가와 자신의 강아지를 잡고 기분 나쁘다는 억양으로 대충 ‘쏘리(Sorry)’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부부가 ‘이 공원에서 리드 줄은 필수’라고 말했더니 그 분 와이프가 ‘나 이 공원 많이 놀러온다. 그러니 내 개 키우는 방법에 왈가불가하지 말아라’라고 소리를 질렀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이에 네티즌은 “달려오는 강아지들을 모든 개들과 사람들이 반가워 할거라 생각하지 말라”며 “특히 공격 당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나, 유기견들은 두려움이 많아 더 조심해달라”고 말하자, 상대는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내가 알 바 아니다”라고 했다고 대화 상황을 전했다.

 

이어 네티즌은 “어이가 없어서 더 반론하려는 와중에 그 분이 갑자기 ‘우리 와이프가 임신 중이니 그냥 갈 길 가세요’라고 했다”며 “감정이 격해지는 거 같아 저희는 바로 공원 관리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 부부는 저희 남편이 전화 거는 걸 보고 그때서야 개에게 리드 줄을 채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네티즌은 “처음엔 정신없어서 그 사람들이 누군지도 몰랐고, 너무 화나서 동영상은 겨우 끝부분만 촬영했다”며 “동영상에서 리드 줄 채우면서 저희한테 뭐라 하는 거 보이시냐. 어쩜 이렇게 무례할 수가 있냐”고 상대의 행동을지적했다.

 

또 “갑자기 임신 유세는 뭐냐”며 “평소에 스티븐이라는 연기자 분 잘 몰랐는데, 저번에 욱일기 사건도 그렇고 부부가 저런 인성이면 왜 욕먹는지 알겠다”라고 말해 해당 배우가 스티븐 연임을 알렸다.

 

앞서 스티븐 연은 지난해 욱일기 패턴 옷을 입은 영화 배우 겸 감독 ‘조 린치’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스티븐 연은 해당 논란에 대해 “최근 제 동료의 어린 시절 사진과 관련, 사진 속 상징적 이미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실수를 만들었다”며 “저의 부주의함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스티븐 연의 사과문에도 네티즌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자 그는 게시물을 결국 삭제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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