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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범' 김다운의 신상 공개 통해 드러난 과거…美서 대학원까지 다닌 엘리트

입력 : 2019-03-26 11:41:11 수정 : 2019-03-26 21: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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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의 살해사건 피의자 김다운이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송치되기 위해 26일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에서 나오면서 웃웃의 옷깃을 올리고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리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다운은 과거 미국에서 8년간 생활하면서 대학원까지 다닌 유학파 출신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5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이날 신상공개위원들은 입을 모아 “김씨의 범행이 철저한 계획에 따른 범죄로 보고, 압수수색을 통해 혈흔이 묻은 신발을 압수하는 등 증거가 충분하기 때문에 공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교 시절 태권도 선수였던 김씨는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가 8년 동안 유학생활을 했다.

 

조사 결과 그는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녔고, 이후 요트 임대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7년 8월쯤 사업에 실패한 뒤 이혼을 하고 귀국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국내에서 요트 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아버지(62)를 만났다”며 “이씨의 아버지가 먼저 접근해 주식 투자를 권하는 바람에 지난해 2월 직접 만나 2000만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의 진술을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귀국 후 직업 없이 지내왔다.

 

또 그가 이씨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차용증이나 계좌 이체 명세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김씨는 강도 살인 혐의 등으로 26일 검찰에 송치된다.

 

김씨는 이날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의 유치장에서 나와 수원지검 안양지원으로 이동할 때 취재진 앞에 처음으로 얼굴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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