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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34세 김다운’ 얼굴 공개 된다

입력 : 2019-03-26 08:32:05 수정 : 2019-03-26 14: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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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공개가 결정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 살해사건의 피의자인 김다운(34). 연합뉴스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는 이희진(33·수감 중)씨 부모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이를 마무리하고 주범격인 피의자인 김다운(34)씨를 검찰에 넘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강도 살인 등 혐의로 김씨를 이날 오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구속 송치한다.

 

전날 경찰이 신상공개위원회를 통해 김씨의 신원 공개를 결정함에 따라 그의 얼굴은 이날 송치 도중 처음 언론에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인 A(33)씨 등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씨 부모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뒤 이튿날 오전 이삿짐 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경기 평택의 창고로 옮기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인 이른바 조선족 3명은 범행 당일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지난 16일 이씨의 동생으로부터 피해자들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날 이씨 부모의 집에서 이씨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 살인사건으로 전환해 수사에 나섰다.

 

이어 다음날인 17일 경기 수원의 한 편의점에서 김씨를 검거한 뒤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이씨의 불법 주식 거래와 투자 유치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인터넷 카페모임 관계자를 만나 이씨 주변에 대한 정보를 캐내려 하는 등 이번 범행을 1년 가까이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달아난 공범들이 살인한 짓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그가 강도살인 범행 전반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공범과 관련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 중국 공안이 검거하면 국내로 송환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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