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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납치 차량 추격 퀵 기사 ‘LG의인상’

입력 : 2019-03-25 21:15:35 수정 : 2019-03-25 2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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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2명, 도주 범인 검거 도와 / 화재 차 안 운전자 구한 시민들도
서상현(왼쪽), 구영호

여성 납치 차량을 추격해 붙잡은 퀵서비스 기사 서상현(29)·구영호(30)씨 등 4명이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LG복지재단은 25일 밝혔다.

복지재단에 따르면 서씨와 구씨는 지난 14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50대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차에 태우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오토바이로 범행 차량을 뒤쫓으며 도주 경로를 경찰에 알렸다. 두 사람은 범행 차량보다 앞서가던 승합차를 가로막아 멈춰 세웠고, 범행 차량이 속도를 줄이자 경찰차가 옆을 막아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최철화(왼쪽), 김종규

다른 수상자인 최철화(60)·김종규(48)씨는 지난 17일 경남 김해시에서 아침운동을 하러 가던 중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승용차에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엔진이 계속 공회전을 하고 있어 폭발 가능성도 있었다. 이들은 조수석 쪽 차량 문을 열고 술에 취해 잠든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내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119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자를 살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당시 만취한 상태에서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을 추돌한 뒤 가속페달을 밟은 채 잠들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LG 회장의 유지를 반영해 2015년 만들어졌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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