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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인터넷은행 불참” 선언

입력 : 2019-03-22 06:00:00 수정 : 2019-03-21 21: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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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와 컨소시엄 구성 이견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일이 약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핀테크 업체 ‘토스’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신한금융그룹이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신한금융은 21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의 인터넷은행 전략 방향 및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이견으로 컨소시엄 참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토스는 제3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은행을 내세운 반면, 신한금융은 생활 플랫폼 분야별 대표 사업자가 참여해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오픈뱅킹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한금융은 단순 재무적투자자(FI)에 머물기보다 타 업체에 비해 더 많은 지분으로 운영에까지 참여하려고 했으나 토스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토스 관계자는 “큰 틀에서 양사의 시각차이가 생각보다 컸다. 이후 사업 모델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해서 협의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도 “아쉬움이 크지만, 최종적으로 신한과 컨소시엄을 유지할 수 없겠다는 토스 측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금융 혁신에 계속 도전함과 동시에 국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주축이었던 신한금융 이탈로 예비인가 신청 마감일(27일)을 앞두고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주주 구성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토스뱅크 대주주의 자본조달 능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흥행에 불을 지폈던 신한금융이 빠짐에 따라 토스 컨소시엄과 키움증권 컨소시엄이라는 양강 구도가 키움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게 됐다는 평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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