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공정위, LG그룹 ‘일감몰아주기’ 혐의 현장조사

입력 : 2019-03-19 20:57:14 수정 : 2019-03-19 22:47: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계열사 판토스 부당지원 의혹 / 여의도에 조사관 30여명 파견
사진=LG 제공

공정거래위원회가 LG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 등에 조사관 30여명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은 지주사인 LG를 비롯한 LG전자, LG화학, LG상사, 판토스 등 주요 계열사이며, 물류회사인 판토스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가 핵심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집단국은 총수 일가 사익편취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조사하는 부서로, 이번 조사는 인지가 아닌 신고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판토스의 매출액은 2017년 기준 1조9978억원으로, 이 중 상당 부분을 그룹사 영업을 통해 올리고 있다. 2015년 55%였던 판토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6년 60%, 2017년 70%까지 높아졌다.

 

특히 거래의 대부분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져 의혹을 사고 있다.

 

구광모 회장 등 총수 일가가 보유했던 판토스 지분은 19.9%였다. 내부거래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자 LG그룹은 지난해 말 판토스의 총수일가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공정거래법상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 대상(상장사 30%, 비상장사 20%)은 아니지만, 부당지원 금지 제재는 받을 수 있다.

 

공정위는 부당한 내부거래로 총수 일가에 이익을 몰아줬다는 혐의를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안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