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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277곳 1229건 비리 추가 적발”

입력 : 2019-03-11 23:44:51 수정 : 2019-03-11 23: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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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명단 또 공개 / 한유총 이덕선 이사장 사임

‘사립유치원 개학연기 투쟁’으로 학부모의 원성을 산 이덕선(사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결국 물러난다.

이 이사장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사립유치원 운영자율권과 사유재산권을 확보해내지 못했다”면서 “이에 책임을 지고 이사장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 이사장을 선출할 26일 대의원 총회 때까지만 일단 자리를 유지한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이 이사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고, 최근 한 시민단체는 한유총을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날 지난 6개월간 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추가로 감사를 벌인 결과 277개 사립유치원에서 1229건의 비리가 적발됐고 액수로는 103억6972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마포구 돌샘유치원은 원장 부부가 강동구에 있는 같은 이름의 유치원과 프랜차이즈식으로 운영하면서 인건비를 과다하게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마포구 돌샘유치원 원장은 강동구 돌샘유치원 원장인 배우자를 행정실장으로 앉힌 뒤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월 300만∼550만원씩 2016년 4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총 1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서울 강남 럭키유치원은 유치원에서 일하지 않은 설립자에게 2015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매월 130만원씩 급여 5850만원과 휴가비 2100여만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종·최형창 기자 skylee@segye.c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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