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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홍블리’ 매력 뿜뿜 사랑 가득 담았어요

입력 : 2019-03-11 21:33:25 수정 : 2019-03-11 2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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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데뷔 10년 만에 첫 정규앨범/매년 싱글앨범 내며 히트 / 트로트 여신으로 올라서 / 이번에도 사랑 주제 노래 / 디스코·발라드풍 등 다양 / 4월 트로트 후배 오디션 / 2019년은 男·2020년엔 女 선발

“눈을 깜빡하니까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열정이 남아 있는 한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겠습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차세대 트로트 스타’에서 이제는 명실상부 ‘트로트 여신’으로 우뚝 솟은 가수 홍진영이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진영은 지난 8일 정규 1집 ‘랏츠 오브 러브’(Lots of Love)를 공개했다. 성인가요 데뷔 10년 만의 첫 정규앨범이다. 그는 2007년 걸그룹 ‘스완’으로 데뷔했지만, 이후 성인가요로 전환했다. 2009년 ‘사랑의 배터리’를 시작으로 ‘산다는 건’ ‘엄지척’ ‘잘가라’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앨범명은 ‘랏츠 오브 러브’는 ‘사랑을 가득 담아 보낸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사랑에 관한 노래를 많이 발표했습니다. 데뷔곡인 ‘사랑의 배터리’는 물론 다른 노래들도 가사 속에 ‘사랑’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노래들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보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계속 사랑을 받고 싶다는 소망도 담았습니다. 사랑을 드리고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오늘 밤에’(Love Tonight)를 포함해 13곡이 포함됐다. ‘오늘 밤에’는 1980년대 디스코펑크 사운드를 트로트에 더한 레트로풍 트로트다.

‘트로트 여신’이 된 가수 홍진영이 데뷔 10년 만에 첫 정규앨범 ‘랏츠 오브 러브’를 발매했다. 그는 “사랑에 대한 많은 노래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계속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을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두 번째 수록곡 ‘스며드나, 봄’은 홍진영(갓떼리C)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담백한 보컬이 어우러져 있다. 세 번째 수록곡 ‘눈물비’는 슬로 템포의 트로트 발라드 곡이다. 하프와 첼로의 몽환적인 연주로 곡의 포문을 열며 애절한 보컬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여자의 마음을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오늘 밤에’는 디스코 풍을 가미해, 노래를 들으면 롤러장에 가고 싶을 만큼 신나는 곡입니다. ‘스며드나, 봄’은 인디 음악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기타 사운드를 베이스로 편안하게 흥얼거릴 수 있는 곡입니다. 특히 봄 시즌을 노린 노래입니다. ‘눈물비’는 가슴이 절절해질 수 있는 발라드 트로트입니다. 3곡 모두 편하게 들을 수 있으며, 공감을 쉽게 할 수 있는 곡입니다.”

홍진영은 이번 앨범을 자신의 첫 ‘정규앨범’이라고 밝혀지만, 엄밀히 살펴보면 정규앨범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수록곡 13곡 중 9곡이 기존에 발표한 곡이기 때문이다. 앨범 전체 수록곡의 69.2%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존에 발표한 곡을 재포장하거나 일부 손봐서 내놓는 ‘리패키지 앨범’인 것이다. 이에 대해 “신곡 3곡에다 발표는 했는데 음악활동을 하지 않은 곡도 포함돼 있어 큰 의미에서 정규앨범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저는 1년에 한 번씩 앨범이 나옵니다. 싱글 앨범을 주로 냈습니다. 트로트라는 장르 자체가 한 곡을 만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정규앨범을 준비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번에 정규앨범을 준비하며 새로운 곡이 좀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또 홍보 활동을 안 했던 곡도 넣었고, 제 자작곡도 넣었습니다. 새로운 곡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정규앨범이라는 의미를 두고 냈습니다.”

신곡 3곡에 대해서 “3곡 모두 느낌이 다르다”며 “이 3곡이 나머지 9곡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느낌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진영은 후배 양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본인이 직접 나서서 후배 가수를 뽑아 키울 계획이다.

“‘홍디션 시즌1’을 다음 달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홍진영의 동생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트로트를 하고 싶은 후배들을 뽑는 오디션입니다. 오디션에서 1등을 한 친구의 앨범을 제작하고 홍보할 생각입니다. 올해는 남성, 내년에는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트로트를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에게 기회를 줘 조금이나마 길을 열어주고 싶습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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