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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까지 진출했던 트로트 신동에서 '고깃집 알바'된 사연

입력 : 2019-03-06 11:38:04 수정 : 2022-05-12 16: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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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지원(24·사진)이 일본 진출 소감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가수 양지원은 '도전! 꿈의 무대' 편에 도전자로 출연하며 독특한 이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양지원은 4살 때 '트로트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9살 때는 '아침마당'에도 출연하고 각종 가요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06년 1집 앨범 'Jiwon`s First Story'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트로트계의 보아’를 꿈꾸며 일본에 진출했다.

 

양지원은 이어 "12시간씩 트레이닝을 받았다. 지하철에서도 노래하고 전단지도 열심히 돌리다 2013년 데뷔 제안을 받았다. 3000여명의 팬과 미팅도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나 양지원의 일본 진출 꿈은 우발적 사고로 인해 무너지고 말았다. 

 

양지원은 국내에 돌아오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런데 일본 내에서 반한(反韓) 감정이 일어났고 동일본 대지진까지 일어났다. 예정된 스케줄이 취소됐고 일도 없어졌다. 아르바이트로 버티다 눈물을 머금고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에 돌아 온 양지원은 판소리, 경기민요를 배우며 발성 연습을 하며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 

 

양지원은 힘든 현재의 상황을 밝히며 "군대에서 전역을 했는데 설 무대가 없더라"라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버지는 퇴직금을 제게 투자하셨고, 어머니는 화장품 방문 판매를 하셨다. 저 때문에 집이 어려워졌고 시골로 이사하게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양지원은 "저는 지금 고깃집에서 새벽까지 일한다. 오전엔 노래, 춤 연습을 한다. 주변에선 손가락질하지만 저를 응원해주는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소신을 드러내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양지원은 지난해 6월 신곡 '아싸라비야'를 발표하며 컴백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1'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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