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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1분도 못하는 남친…여친 "존심 때문인지 병원에 안 가네요"

입력 : 2019-03-05 17:32:54 수정 : 2019-03-05 17: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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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면에서 완벽해도, 욕구 불만을 가져다주는 '성관계'는 결국 부부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얘기가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이 말은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생각한 남친이 심각한 '조루'여서 헤어지려고 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올해 나이 28살. 젊고 건강한 욕구를 가진 여성 A씨는 남자친구와 3년 동안 성관계를 가지면서 단 한 번도 만족하지 못했다.

A씨는 "지금 남친이 첫 경험이어서 처음에는 몰랐지만, 알고 보니 조루였다"고 설명했다.

세계성의학회는 조루를 "성관계 시 삽입부터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1분 미만인 경우를 뜻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에 따르면 A씨의 남자친구는 조루 그 자체였다. 성관계를 가질 때 30초도 가지 못해 사정하기 일쑤였고, 심지어 크기까지 작아 더욱 만족하기 어려웠다.

여친이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도 모르는지, 남친은 같이 있을 때마다 '섹스'를 요구했다. 분명히 불만족스러울 게 뻔해 기대가 전혀 안 되는데도, 그는 야릇한 눈빛으로 분위기를 잡고는 했다.

더욱더 짜증 나는 것은 시간이 갈수록 남친의 준비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성관계 시간은 언제나 1분 미만이었고, 뭐가 그렇게 힘든지 사정 후에는 혼자 만족해 곯아떨어지는 꼴도 보기 싫어졌다.

그 정도면 그냥 헤어지면 되지 뭘 고민하나 싶겠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A씨의 남자친구는 '성 기능'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자상한 성격에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집안, 높은 학력 그리고 직업도 안정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성실하기까지 했다.

대학교에서 과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욕구불만을 느끼니 정말 미칠 노릇이었다.

A씨는 "이런 남자친구 때문에 욕구불만만 늘어간다"며 "이제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은 0에 가깝다"고 털어놨다.

그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병원에 가보자는 A씨의 부탁에도 남자친구는 자존심 때문인지 "나 그 정도 아닌데"라며 계속 회피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설득을 해도 남친은 절대 비뇨기과에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못을 박았다.

A씨는 "남자친구는 병원에 가야 할 수준임이 틀림없다"고 하면서도 "본인이 고칠 마음도 없어 보이고, 조루 고친다고 타고난 크기가 커지는 것도 아닌데 뭐하나 싶었다"며 자포자기한 듯 말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갔다. 결국 참다못한 A씨는 이별하기로 마음먹었다.

두 눈 꼭 감고 "딱 하나만 빼면 너무 완벽한 남자친구니까 참고 살아보자"하고 결혼 생각도 해봤지만, 머릿속에 그려지는 부부생활에 금세 결혼 생각은 지워버렸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나이도 나이인지라 주위에서는 결혼 얘기가 나오는데 정말 너무 억울하고 미치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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