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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롯데그룹 대졸 공채 “스펙보다는 직무 적합도”

입력 : 2019-03-06 03:00:00 수정 : 2019-03-05 21: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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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지난해보다 인원 10% 늘려 / CJ, 전체 40% 글로벌 인재 채용 / 롯데, 총 1만3000여명 모집 계획 / LG·SK·KT·포스코그룹 등도 /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모집 나서 올 상반기 대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기업 채용시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대학생들의 취업 선호도가 높은 CJ그룹과 롯데그룹 등은 오히려 채용 규모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취업준비생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7개 주요 계열사의 2019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10 늘렸고 글로벌 역량을 가진 인재 채용 비중을 40까지 높였다. 이번 상반기 공개채용의 특징은 크게 △글로벌 인재채용 확대 △직무중심 채용 고도화 △지원자 편의성 제고다. 먼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신입공채 비중을 2018년 30에서 올해 40까지 끌어올리고, 2020년에는 전체 채용인원의 절반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스펙 대신 직무에 적합한 인재 선발을 위한 ‘직무 차별화 면접’도 시행된다. 일례로 CJ ENM 오쇼핑 부문은 상품기획자(MD) 선발 시 상품을 기획해 발표하는 ‘상품오디션’과 피면접자가 면접자에게 역으로 질문하는 ‘참여형 면접’이 결합된 ‘크리에이티브 MD 면접’을 실시한다. 지난해 9개 직무를 대상으로 시행한 ‘인턴십 면접’은 16개 직무로 확대된다. 인턴십 면접은 일정기간 지원자가 해당 직무를 직접 체험하면서 충분한 시간 동안 자신의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제도다. 

CJ그룹 관계자는 “CJ는 인재제일(人才第一)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유능한 인재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채용규모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4일 대졸 공개 채용에 나서는 롯데그룹도 채용규모를 늘릴 것으로 알려져 취업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년간 50조원의 신규 투자와 7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는 대내외 여건 악화로 1만2000여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약 10 증가한 1만3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이후 매년 채용규모를 차츰 늘려 2023년까지 7만명을 채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맞춰 CJ그룹과 롯데그룹이 채용 확대에 나서면서 대형 유통기업인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의 채용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LG·SK·KT그룹 등도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고 취업포털 ‘인쿠르트’는 이날 전했다.

LG는 현재 학사와 석·박사 신입 채용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계열사별로 LG화학은 오는 14일까지,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2일까지 각각 대졸 신입사원 모집을 위한 서류 접수를 할 예정이다. SK는 상반기 인턴과 신입사원을 동시 모집 중이며, 전날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KT도 전날부터 모집을 시작해 오는 18일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포스코 그룹은 다음주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상반기 공개채용에 돌입한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가 전날부터 DS(디바이스솔루션) 외 주요 부문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각 대학에서 채용 상담회를 열었다.

한화와 GS그룹도 계열사별 채용을 진행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우상규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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