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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틱, 韓 시장 공략 박차… 샤이 배논 CEO가 밝힌 성공비결은?

입력 : 2019-02-22 17:00:00 수정 : 2019-02-22 23: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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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엘라스틱 {온}' 콘퍼런스 개최/오픈소스 기반 글로벌 검색엔진 회사/한국 고객사 2배 이상 증가 비결은?

 



'2019 서울 엘라스틱{온}'(Elastic{ON} Seoul 2019) 콘퍼런스가 22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서울코엑스인터콘티넨탈에서 개최됐다.

엘라스틱은 오픈소스 기반의 실시간 검색 및 로그 분석 분야 글로벌 전문 업체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엘라스틱서치 창업자이자 본사 CEO인 샤이 배논(Shay Banon, 위 사진)씨가 방한해 한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엘라스틱의 현주소를 알렸다.

엘라스틱은 2017년 엘라스틱 스택(Elastic Stack)을 한국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소개한 이후 국내 약 6000회원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기초로 다양한 전략적 리셀러,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 등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콘퍼런스에서는 그동안 구축해온 국내외 고객의 성공사례 및 개발자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사용분야 구축을 위한 향상된 확장기능 및 솔루션 기반 제품군이 소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배논 CEO는 "한국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임은 확실하다. 투자를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엘라스틱사를 2018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이베이, 나사(NASA), 위키피디아 등이 이미 엘라스틱의 검색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배논 CEO는 엘라스틱의 성장 비결에 대해 "오픈 소스의 장점이 가장 크다.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쓰기만 하면 된다"면서 "개발자 커뮤니티는 로컬에서 시작되고 국가별로 현지화 된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지역에 흥미진진한 일들이 많아서 자주 방문하고 있다"며 "1년 가까이 시간을 투자해 지난해 엘라스틱 스택 6.4버전에 한글분석기 '노리(Nori)'도 만들었고, 다양한 국가에서 투자 사례로 이 한국어 분석기를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그마한 검색창이나 사내 검색 시스템에서 시작해 현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나아가 로그 분석을 통해 수많은 유스케이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엘라스틱을 사용하면 데이터에 압도 당하는 게 아니라 관리까지 할 수 있다. 주 업무는 아니지만 단순 검색을 넘어 해킹 시도까지 알아내는 보안 모니터링 영역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배논 대표는 "대용량 로그 데이터, 장애 예측을 위한 시계열 데이터, 온라인 주문 시스템 정보, 소비자의 감정을 분석하기 위한 소셜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에서 사용자가 얻고자 하는 것은 인사이트(insight)와 솔루션, 그리고 해답"이라며 "즉 이 모든 것이 '검색(Search)'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엘라스틱의 기술은 이 같은 엔드유저의 보다 나은 검색 체험을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엘라스틱은 국내에서 삼성 SDS를 시작으로 포스코, SKT, 현대, 카카오, KB국민카드, 11번가, 위메프, G마켓 등 60여개 고객사가 엘라스틱서치를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2017년 국내에서 첫 번째 기자간담회를 열었을 당시보다 무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배논 CEO의 발표에 이은 패널 토의(Panel Discussion)에서 사회자로 나선 한성엽 엘라스틱 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1년여간 엘라스틱 제품을 도입한 30여개 신규 고객사들의 주요 사용 현황을 소개했다. 



한 지사장은 "엘라스틱이 한국에서 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진입장벽이 없다는 것"이라며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 중소기업, 그리고 스타트업들이 이미 엘라스틱서치를 사용하고 있다.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많은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다가 프로젝트가 중요해지면 자연스럽게 비즈니스로 연결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료 고객 사례로는 검색, 로깅, 인프라 모니터링 및 사이버 보안 분석을 도입한 삼성SDS와 국내 카드사 최초로 엘라스틱 머신러닝을 적용한 비정형 데이터 실시간 수집, 처리 및 분석 플랫폼을 도입한 KB국민카드 등이 소개됐다. 최근에는 코오롱 베니트, 아이엠그루와 같은 OEM 및 매니지드 서비스 등 새로운 형식의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또 패널 발표자로 메가존, 빌트온, 펀진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들이 구축한 다양한 사용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에서 개최된 '2019 서울 엘라스틱 온 투어'에서는 배논 CEO의 기조연설에 이어 엘라스틱 스택의 새로운 시각화 기능인 캔버스(Canvas), 사이버보안분석, 포괄적인 운영 가시성(Observability) 및 머신 러닝 솔루션의 최신기능 등 발표와 함께 11번가, 포스코, 데브시스터즈, 빌트온의 고객 사례 등이 소개됐다. 국내 최초 유료 행사로 진행된 행사인 데도 불구하고 예약 등록이 마감될 정도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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