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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홍보 담당 사내이사였을 뿐…운영에 관여하지 않아"

입력 : 2019-02-03 10:53:55 수정 : 2019-02-03 10: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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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입장문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의 지난해 11월 폭행사건이 최근 알려지며 클럽의 사내이사로 알려진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3일 입장문을 내놨다. 그는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다”며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고 선을 그었다. 폭행사건에 이어 불거진 클럽 내 마약의혹에 관해서도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다”며 적극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가 한때 사내 이사로 경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버닝썬의 출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 “홍보를 담당하는 사내이사…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역할아냐”

승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클럽에 관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빅뱅의 활동이 잠시 중단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솔로 활동 외의 시간을 이용해 언제든 마음 놓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장소에서 제가 해보고 싶었던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서였다”며 “때마침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했다.

그는 클럽의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다”며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버닝썬 내 성폭행 및 마약 투약 의혹에도 “이 부분에 있어서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
◆ “현장에 없었다…사업장 성격상 시비가 적지않아 원만히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일각에서는 폭행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11월 24일 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의 인스타그램에 클럽 버닝썬에서 승리와 함께 찍은 인증샷이 올라와 승리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관련 승리는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됐다”고 부인했다.

그는 “사업장의 성격상 다툼 및 시비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에 이번에도 큰 문제없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후에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되었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리며. 하루빨리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라겠다”고 사과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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