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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앱' 틴더 CEO 첫 내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

입력 : 2019-01-22 18:43:02 수정 : 2019-01-22 17: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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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주인공들이 봤던 그 데이팅앱?'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의 CEO가 국내 첫 내한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간담회 내내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틴더 CEO인 엘리 사이드먼(위 사진 왼쪽)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났다.

틴더는 지난 2012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일명 '데이팅 앱'으로, '스와이프(Swipe)'를 통한 쉽고 재미있는 사용법과 상호 동의 기능(Double Opt-in) 등 혁신을 통해 할리우드 영화나 해외 드라마에서도 소개됐다.

전 세계 190여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110개 국 이상의 앱스토어에서 라이프스타일 앱 부분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친구나 가족 중심의 기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달리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을 발견하고, 이들과 간편하게 연결이 될 수 있다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어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이드먼은 이날 한국을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 시장(Tech-savvy market)'이자 '아시아 문화 콘텐츠의 허브'로 평가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도전이 곧 아시아 시장 내 성공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은 소셜미디어 사용률이 높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등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 IT 강국일 뿐만 아니라, K-POP 등 한류를 기반으로 아시아권 내 문화적인 영향력이 상당한 국가"라며 "혁신에 기반한 테크 기업이자 전 세계인의 삶과 문화에 밀접한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특징을 지닌 틴더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엘리 사이드먼 CEO.사진=틴더

2018년 기준 틴더는 전 세계에서 게임을 제외한 앱 중 넷플릭스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약 3억건에 달하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이 매년 2배 이상씩 증가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출시 이래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운로드 수가 약 2.5배 증가했다. 라이프스타일 앱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이드먼은 "(국내) 2015년 첫 유료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 이래 평균 410만명 이상의 유저들이 유료로 이용(2018년 3분기 기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틴더의 선풍적인 인기가 '전 세계적인 문화적 현상(global cultural phenomenon)'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킹스맨', '오션스 8', '그레이 아나토미' 등 유명 해외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등장해 새로운 사람이나 친구를 만나는 삶의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날 사이드먼은 틴더의 성공 요인으로 ▲밀레니얼 세대 ▲여성 ▲직관적이고 혁신적인 기능 등을 꼽았다. 그는 "틴더는 2012년 첫 서비스 론칭 이래 대학 캠퍼스 등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됐고, 특히 여성들이 스스로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만남을 가질 것인지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상호 동의 기능(Double opt-in) 서비스를 구현해 큰 인기를 끌었다"고 빠른 성장의 원동력을 분석했다. 이어 스와이프(Swipe) 등 이용자 중심의 기능들을 소개하며, "틴더는 라이프스타일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혁신을 기반으로 한 테크 기업이다. 혁신은 틴더의 DNA를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 유저들의 이용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서가연 틴더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한국의 틴더 유저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약 80%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주로 ▲새로운 분야의 사람과 교류 ▲취미 및 취향 공유 ▲거주지 혹은 여행지 주변의 새로운 친구 발견 등을 위해 틴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틴더 대학생 장학금(Tinder U Scholarship)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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